12/6(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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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83.20(-0.58%) 14,146.71
S&P500 4,549.3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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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민간 고용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8일(현지시간) 발표하는 11월 고용동향보고서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이어 이날 나온 민간 고용 지표도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2만8000명 증가를 밑돌았으며, 전월(10만6000명) 대비로도 고용 증가 폭이 감소했다.

한편, 10월 수치는 기존 11만3000명 증가에서 10만6000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고용지표가 연일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고용 시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됐고, 중장기 금리 하락세가 지속됐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1% 초반대까지 하락했으며, 30년물 국채금리도 4.2% 초반까지 내려왔다. 다만,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11월 고용동향보고서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의 15만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 전망치는 3.9%로,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 이상 반영했으며, 내년 1월까지 동결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도 85%를 웃돌았다. 내년 1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은 12%로 반영됐으며, 내년 3월 또는 내년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각각 60%, 85%를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노동 생산성은 2020년 3분기 이후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음. 노동부에 따르면, 3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대비 연율 5.2% 상승했다. 미국의 10월 무역적자 폭도 확대됐다. 10월 무역수지 적자는 643억달러로 전월대비 31억달러(5.1%) 증가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 지속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2.94달러(-4.07%) 급락한 69.3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민간 고용 지표 둔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 보험, 자동차, 금속/광업, 재생에너지,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기술장비, 경기관련 소비재, 유틸리티,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서비스업, 복합산업 업종 등은 상승.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애플(-0.57%), 마이크로소프트(-1.00%), 아마존(-1.61%), 알파벳A(-0.74%), 메타(-0.26%), 넷플릭스(-1.85%), 엔비디아(-2.28%) 등 대형 기술주가 대부분 하락했고,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속 엑슨 모빌(-1.32%), 셰브론(-0.23%), 마라톤오일(-3.52%), 체사피크 에너지(-3.19%) 등 에너지 업체들이 연일 하락했다. 위스키 업체 브라운-포먼A(-10.09%)과 클라우딩 업체 박스(-10.19%)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락했다.

반면, 테슬라(+0.27%)가 저가 전기차 모델2 조기 출하 기대감 속 상승했고, 켐벨 수프(+7.11%)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큰 폭 상승했다. 톨 브라더스(+1.94%)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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