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대한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보됐다.

이번 수능은 윤석열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5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어려웠던 시험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난이도 조절 실패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밖 '불수능'으로 확인되면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한 서울 주요대학의 정시 합격선(이하 국수탐 표준점수 기준)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보통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8일 입시전문기관 종로학원은 이번 수능 결과 서울대 등 주요대학 의학계열의 합격선은 전년대비 최소 9점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대 의예과 428점, 연세대 의예과 426점, 성균관대 424점, 고려대 의과대학 423점, 한양대 의예과 421점, 경희대와 중앙대 420점, 이화여대 419점, 서울대 치의예 418점이 합격선이 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대 약학과와 경희대 한의예 411점, 성균관대와 경희대, 중앙대 약학 408점, 이화여대 약학 405점 등 의약학계열 모두 전년대비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자료=종로학원]
[자료=종로학원]

의약계열외에 전 학과의 예상합격 점수도 전년대비 상승했다.

서울대의 경우 경영대학과 신설된 첨단융합학부 411점, 411점, 정치외교 409점, 약학 404점 등으로 예상된다.

연세대는 시스템반도체공학과 404점, 정치외교 401점, 경영 403점, 영어영문 397점 등 예상합격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도 사이버국방 404점, 경영대학과 경제학과, 반도체공학과 403점, 영어영문 397점 등 전년대비 8점 가량 오를 것으로 종로학원 측은 예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수학의 표준점수가 동시에 모두 상승했기 때문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학과 자연계열 합격선이 인문계열 합격선보다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인문계열 최상위권 학과는 수학에서는 점수 하락 요인이 발생했고, 국어에서는 점수 상승 요인이 있어 상대적으로 자연계 합격선 상승보다 낮게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자연계 학생들의 인문계 교차지원은 점수 구도상으로는 지난해보다 더욱 유리한 상황"이라며 "자연계 학생들이 교차지원시 합격확률 더 높아질 수 있는 구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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