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157.06(+0.43%) 36,404.93
나스닥 +28.52(+0.20%) 14,432.49
S&P500 4,622.44(+0.39%)
필라델피아반도체 3,902.38(+3.40%)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오는 13일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와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11월 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예상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은행의 11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전월치(3.6%) 및 시장예상치(3.8%)를 모두 하회했다.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각각 3.0% 2.7%를 기록해 전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물가가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오는 12일 발표되는 11월 CPI도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11월 CPI가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2개월 연속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올라 전월 3.2%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로 올라 10월의 0.2% 상승에서 소폭 오르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물가가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경우 내년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미뤄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2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주시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전망치에서 위원들은 내년 말 연준의 기준금리가 5.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4%를 기록했다.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3.7%,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5.4%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3분기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서 내년에 총 2회 금리를 인하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내년 첫 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예상했다. 대체적으로 시장의 예상보다 더 느린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미 텍사스 미들랜드 유전. [로이터=연합뉴스]
미 텍사스 미들랜드 유전.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FOMC 회의 앞두고 관망세 속 소폭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9달러(+0.13%) 상승한 71.3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미 국채가격은 FOMC 및 CPI를 앞둔 경계감 속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중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 흐름 속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기술장비,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 IT서비스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개인/가정용품, 소매, 운수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옥시덴탈(+1.04%)이 미 셰일오일 업체 크라운록을 120억 달러 규모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상승했으며, 메이시스(+19.44%)는 투자업체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메이시스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쉐이크쉑(+9.59%)은 최고경영자(CEO)의 내년 사임 발표 속 급등했으며, 시그나(+16.68%)도 휴매나 인수 계획을 철회하고 100억 달러 주식매입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브로드컴(+9.00%)은 시티그룹이 VM웨어 인수에 대한 강점이 높게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급등했으며, 엔비디아 AI 반도체 대항마로 신규 AI용 반도체칩을 공개한 바 있는 AMD(+4.26%)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인텔(+4.3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78%),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5.02%) 등 여타 반도체 관련 종목도 상승했다.

반면, CPI·FOMC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애플(-1.29%), 테슬라(-1.68%), 아마존(-1.04%), 엔비디아(-1.85%), 알파벳A(-1.26%)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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