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2869만8000명...33개월 연속 증가 추세
실업자 수 67만7000명...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 ↑
비경제활동인구 1610만1000명...남자 595만, 여자 1014만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뉴스퀘스트]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11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 늘어나 11월 역대 최고 고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용률은 20~30대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50~60대에서 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1월 고용동향'을 13일 발표했다.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집계됐고 전체 고용률은 63.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수는 27만7000명 늘었고, 고용률은 0.6%포인트(p) 상승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 그래프. [통계청 제공=뉴스퀘스트]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 그래프. [통계청 제공=뉴스퀘스트]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10월 34만6000명까지 확대됐지만 지난달 다시 20만명대로 가라앉았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과정에서 증가했던 부분이 빠진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기본적으로 취업자 수가 3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가 연간 단위로는 높은 수준이었다"며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에 따라 지속 증가했던 부분의 기저효과가 빠지면서 증가 폭이 둔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실업자 수는 67만7000명, 전체 실업률은 2.3%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실업자 수는 1만1000명이 늘었고, 실업률은 동일했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50~60대 이상에서 실업률이 크게 늘었다. 전체 실업자 가운데 50대가 1만7000명(17.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세 이상이 1만명(12.3%)으로 뒤를 이었다. 

◇ 과학·보건·정보 분야 취업자 큰 폭 '상승'...일용근로자 10만7000명 '감소'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 그래프. [통계청 제공=뉴스퀘스트]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 그래프. [통계청 제공=뉴스퀘스트]

산업별로는 과학, 보건, 정보 통신업 분야에서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고 교육, 부동산 등에서는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수 가운데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8만9000명(6.8%)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도 각각 8만5000명(3.0%), 5만4000명(5.4%) 늘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과 부동산업은 각각 5만7000명(-3.0%), 3만명(-5.4%) 줄었으며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도 1만6000명(-1.4%) 감소했다.

서운주 국장은 "정보통신 및 전문과학 분야의 취업자 수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라며 "제조업의 경우 산업군별로 차이가 큰데, 자동차 쪽은 지속 증가한 반면 금속·반도체 등 전자전기는 빠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근로 유형별로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 근로자 41만9000명(2.6%), 임시근로자가 2만5000명(0.5%)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10만7000명(-9.2%)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5.9%) 늘었으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7만8000명(-1.8%), 6만3000명(-6.5%) 줄었다.

통계청은 상용직이 늘면서 일용직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일용근로자가 상용근로자로 직접 전환됐다고 보기에는 다소 어렵다고 설명했다.

◇ 비경제활동인구 '연로' 가장 많이 늘어...'쉬었음' 인구는 224만1000명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뉴스퀘스트]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뉴스퀘스트]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3만명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595만4000명, 여자는 1014만7000명이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의 경우, 전체 이유 중 '연로'와 '심신장애'가 각각 8만3000명(3.4%), 2000명(0.4%) 증가했으나 '육아'는 12만1000명(-13.1%) 줄었다. 또 취업준비자는 6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8000명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224만1000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30대가 전년동월대비 3만5000명(14.4%) 증가했고 20대와 50대는 각각 2만6000명(-7.4%), 2만7000명(-7.0%) 감소했다. 

고용통계상 ‘쉬었음’이란 일할 능력은 있지만, 구체적인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시험공부나 구직활동은 하지 않고, 출산이나 육아와 같은 이유도 없어야 ‘쉬었음’으로 분류한다.

구직단념자는 전년보다 2만6000명 감소한 3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11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고용률은 역대 최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고용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돌봄수요 확대 지속 등에 따라 서비스업 중심의 취업자 수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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