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0.86(+0.00%) 37,306.02
나스닥 +90.89(+0.61%) 14,904.81
S&P500 4,740.56(+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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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금리 인하 경계 발언이 이어졌지만,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다우지수만 강보합으로 마감됐고 나머지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난 13일 Fed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인 5.25~5.50%로 동결하면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4.6%로 기존의 5.1%에서 크게 낮춰 잡았다.

이는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0.25%포인트씩 3회 인하를 예상한 것이다. 당초 올해 한 차례 더 인상 여지를 밝혔던 계획을 취소하고 금리를 동결했으며 동시에 내년 1~2차례로 예상되던 금리인하를 공격적으로 횟수를 늘려잡아 긴축정책 완화의 메시지를 나타냈다.

Fed는 회의 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완화했다"라고 표현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으며,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캠페인의 종료를 선언하면서 12월 FOMC에서 금리인하 시기를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4%를 나타냈다.

Fed 위원들의 금리 인하 경계 발언은 지속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전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 논의 주제가 아니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는 파월 Fed의장 발언을 진화하고 나선 가운데,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OMC 이후 시장 반응이 혼란스럽다며, Fed가 전망했던 것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단계는 금리를 언제 인하할까가 아니라며, 금리 인하 시기와 범위에 대해 시장이 앞서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가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가운데, 경제가 지지력을 보이면서 내년 주식시장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주말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기존 4700에서 5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하락과 Fed의 통화정책 완화 속에서 실질 금리가 내리며 주가수익비율(P/E ratio) 19배 이상이 지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2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37을 기록하면서 5개월만에 반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6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홍해 무장단체 리스크 지속 부각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1.04달러(+1.46%) 상승한 72.4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ed 위원 금리 인하 경계 발언에도 Fed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홍해 리스크 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 금속/광업, 통신서비스, 화학, 유틸리티, 식품/약품 소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자동차, 재생에너지, 통신서비스, 제약, 기술장비,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Fed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속 마이크로소프트(+0.52%), 아마존(+2.73%), 알파벳A(+2.41%), 메타(+2.90%), 넷플릭스(+2.98%), 엔비디아(+2.43%)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US스틸(+26.09%)은 일본제철이 14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국제유가 급등 속 엑슨 모빌(+0.74%), 셰브론(+0.22%), 마라톤오일(+1.03%), 체사피크에너지(+0.70%) 등 에너지 업체들이 상승했다. 반면, 애플(-0.85%)이 특허권 소송에서 패소한데 따라 애플워치의 미국 내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하락했고, 테슬라(-0.56%)는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다. 선파워(-31.27%)는 파산 우려 제기 속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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