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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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98.03(+0.66%) 15,003.22
S&P500 4,768.37(+0.59%)
필라델피아반도체 4,125.56(+0.53%)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연일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진정시키기 위한 공개 발언에 나서고 있지만,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Fed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인 5.25~5.50%로 동결하면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4.6%로 기존의 5.1%에서 크게 낮춰 잡으면서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Fed는 회의 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완화했다"라고 표현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으며,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캠페인의 종료를 선언하면서 12월 FOMC에서 금리인하 시기를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내년 3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67.5%를 나타냈다.

Fed 위원들의 금리 인하 경계 발언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오스탄 굴비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총개 등이 금리 인하 경계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지만, 금리인하 논의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에 2회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긴축 기조를 급하게 되돌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주가 랠리에 내년 말 전망치를 5000 이상으로 낙관하는 증권사도 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내년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700에서 5100으로 상향했다. 지난 11월에 전망치를 내놓은 지 한 달 만에 전망치를 상향한 것이다. 지난주 오펜하이머는 내년 전망치를 5200으로 제시했으며, HSBC도 내년 5000까지 지수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2.4% 올라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캐나다의 11월 CPI는 3.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의 주택 착공실적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여파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4.8% 증가한 연율 156만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6만채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었던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유지했으며,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에 일본 닛케이지수는 1.41%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7달러(+1.34%) 상승한 73.4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ed 위원 금리 인하 경계 발언에도 Fed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홍해 리스크 지속 속 상승했다.

S&P500지수 내 통신, 에너지,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와 기술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US스틸의 주가는 일본 제철이 회사를 14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6% 상승했다. 애플은 미국 정부의 제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주부터 일부 애플워치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선구매후지급(BNLP) 선두주자 어펌은 월마트와 제휴했다는 소식이 주가가 15.4% 폭등했다.

이제 슈퍼마켓에서 생필품 장을 볼 때도 BNPL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사용자 저변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파이퍼샌들러가 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추천의견을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선노바 에너지와 선런이 각각 14%, 8% 상승했다. 인페이즈 에너지는 10% 감원 계획을 발표하며 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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