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322.35(+0.87%) 37,404.35
나스닥 +185.93(+1.26%) 14,963.87
S&P500 4,746.75(+1.03%)
필라델피아반도체 4,118.59(+2.77%)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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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전일 장 마감 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전일 2024년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이 47억3000만달러(약 6조2000억원), 영업손실 11억28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손실은 9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비GAAP 기준 희석주당순이익(EPS)도 -0.95달러로 마이너스였지만, 시장 전망치 -1.01달러보다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AI가 시장 전반에서 엄청난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AI 덕에 내년 성과가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8% 넘게 급등했고,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인텔, AMD, 엔비디아 등 여타 반도체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기존보다 하향 조정되면서 내년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GDP 확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4.9%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 증가와 앞서 발표된 GDP 잠정치인 5.2%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특히 미 경제를 지지해 온 소비지출 증가율이 3.6%에서 3.1%로 낮아지면서 전체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이어졌다.

11월 미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보다 0.5% 하락한 103.0을 기록하면서 20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를 이어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Fed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3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4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2000명 증가한 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만5000명 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2000명으로 전주대비 1500명 감소했으며,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감소했다.

국제유가는 앙골라, OPEC 탈퇴 선언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3달러(-0.44%) 하락한 73.8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숨고르기 장세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미 3분기 GDP 하향 조정 등에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화학, 금속/광업, 통신서비스, 자동차, 기술장비, 경기관련 서비스업, 의료 장비/보급, 제약, 소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산업서비스, 운수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8.63%)가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인텔(+2.88%), AMD(+3.28%), 엔비디아(+1.83%)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0.79%), 아마존(+1.13%), 알파벳A(+1.50%), 메타(+1.38%), 넷플릭스(+0.48%), 테슬라(+2.98%)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테슬라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캐시 우드의 아크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전일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던 때 주식을 다시 대거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카니발(+6.20%)은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작았다는 소식에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시가 총액 1위 애플(-0.08%)은 약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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