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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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9.10(+0.19%) 14,99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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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현지시간) 뉴욕증시 휴장.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지난달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됐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로는 2.6% 상승한 것으로 전했다. 전월대비로 PCE 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밑돌았다.

Fed가 주목하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Fed가 2%의 물가 상승률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개월간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1.9%로 10월 2.3%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소식에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개월간 팬데믹 이전 수준인 2%의 물가 상승률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자평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Fed가 내년 3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총 6차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장 마감 시점 Fed가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0.8%를 기록했다.

11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2% 증가해 전월의 0.1% 증가보다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밑돌았다. 1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5.4% 증가해 시장 예상치 2.0% 증가를 웃돌았으며, 전월의 5.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12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11월 4.5%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월 기준 5년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11월 3.2%보다 낮아졌다. 이는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9.7로 최종 집계되면서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홍해 불안, 앙골라 OPEC 탈퇴 여파 속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3달러(-0.45%) 하락한 73.5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금속/광업, 제약,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서비스, 통신서비스, 자동차, 기술장비, 보험, 은행/투자서비스, 화학, 운수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자동차, 소매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애플(-0.55%), 마이크로소프트(+0.28%), 아마존(-0.27%), 알파벳A(+0.76%), 메타(-0.20%), 넷플릭스(-0.99%), 테슬라(-0.77%) 엔비디아(-0.33%) 등 대형 기술주들이 엇갈린 모습이다. 카루나 테라퓨틱스(+47.71%)는 제약업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폭등했고, 로켓 랩(+22.80%)은 계열사가 정부와 5억1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코인베이스(+4.43%)는 JMP증권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옥시텐털 페트롤리엄(+0.61%)이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며칠간 회사의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이 27.7%까지 늘어났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반면, 나이키(-11.83%)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매출 둔화 전망 속 앞으로 3년에 걸친 20억달러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하면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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