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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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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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국채금리가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3% 넘게 하락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바클레이즈는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도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했다.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17%가량 낮은 수준이다.

바클레이즈는 “현재 아이폰15의 판매부진, 특히 중국에서의 부진은 올해 새로 나올 아이폰16의 판매 부진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는 애플의 하드웨어 판매에 전반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애플 주가는 3.58% 급락했다.

새해 첫 거래일을 맞이 미 국채가격은 고점 부담 속 반발 매도 심리가 커지면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오는 3일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대비 6.81bp 오른 3.949%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88bp 상승한 4.333%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62bp 상승한 4.082%에 거래됐다.

제조업 지표는 부진한 모습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집계돼 11월의 49.4보다 낮아졌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48.2도 밑도는 수치로 위축세를 이어갔다.

한편, 미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건설지출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연율 2조501억 달러를 기록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6% 증가보다는 증가폭이 작았다.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0.4%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71.9%,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8.5%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홍해 긴장 지속에도 연초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7달러(-1.77%) 하락한 70.38달러에 거래 마감.

채권시장은 고점 부담 속 급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미 고용지표 주시 속 일본 강진 여파 소화 등에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화학, 자동차, 기술장비, 유틸리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재생에너지, 산업서비스, 운수, 복합산업,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제약, 음식료, 식품/약품 소매, 의료 장비/보급, 보험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국채금리 반등 속 투자의견 하향 조정 등에 애플(-3.58%)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1.37%), 아마존(-1.32%), 알파벳A(-1.09%), 메타(-2.17%), 넷플릭스(-3.78%), 엔비디아(-2.73%) 등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테슬라(-0.02%)는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소폭 하락했고, ASML 홀딩 ADR(-5.28%)은 네덜란드 정부가 ASML이 중국에 수출하려던 반도체 노광 장비에 대한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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