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북한군이 5일 서북도서 연평도·백령도 북방 해상에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해병대 연평부대와 백령부대는 북한군 사격에 맞대응하기 위해 오후 3시께 서해 북단 해상에서 해상 타격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한 군이 오전 9시경부터 11시경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곳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곳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 포사격으로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으며 탄착 지점은 NLL(북방한계선) 북방 일대”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번 북한군 해안포 사격은 지난 2023년 11월 23일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을 재개한 도발 행위라며 “이같은 상황에 따른 위기 구조는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합참 발표에 앞서 연평면사무소는 이날 오후 12시2분과 12시30분 2차례 연평도에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방송을 내보냈다. 오후 1시 인천에서 연평도로 향할 예정이었던 여객선 코리아프린세스호도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