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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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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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오는 11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 노동부가 오는 11일 지난해 12월 CPI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2월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2%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월의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수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해 전월보다 완화되거나 유지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축소되고 관망세는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5.7%를 기록했다. 1주일 전 90% 수준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62.7%,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3.0%를 나타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 2%를 향해 가는 중이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며,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전일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며, 기존의 매파적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보우만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 둔화한다면 결국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긴축적으로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준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라면서도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

세계은행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성장률은 2.4%에 그쳐 지난해의 2.6%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년 연속으로 성장률이 둔화한 것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1.6%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은 4.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적자는 632억달러로, 전월대비 13억달러(2.0%)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47억달러 적자를 밑도는 수치다.

국제유가는 반발 매수세 유입 및 공급 우려 부각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7달러(+2.08%) 상승한 72.2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CPI 관망세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 자동차, 금속/광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통신서비스, 에너지, 기술장비, 산업서비스, 보험, 은행/투자서비스, 소매, 음식료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1.70%)가 추가 상승이 유력하다는 낙관적 전망 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했고, 네트워킹 하드웨어 업체 주니퍼 네트웍스(+21.81%)는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의 인수설에 급등했다.

반면, 넷플릭스(-0.61%)가 씨티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소폭 하락했고, 게임소프트웨어 업체 유니티 소프트웨어(-7.98%)는 직원의 25%가량을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큰 폭 하락했다. 애플(-0.23%), 마이크로소프트(+0.29%), 아마존(+1.52%), 알파벳A(+1.52%), 메타(-0.34%), 테슬라(-2.28%)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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