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병원 중 첫 사례

9일 오후 5시 경기도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분당제일여성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분당제일여성병원 장애인 예술가 고용 계약 체결식에서 한성식(오른쪽 4번째) 대표원장과 채용된 장애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열린숲복지센터]
9일 오후 5시 경기도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분당제일여성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분당제일여성병원 장애인 예술가 고용 계약 체결식에서 한성식(오른쪽 4번째) 대표원장과 채용된 장애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열린숲복지센터]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분당제일여성병원은 문화예술 발달장애인 3명을 채용하고 공연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분만 1∼2위를 다투는 의료기관인 분당제일여성병원은 문화예술 발달장애인을 육성하고 자립활동을 돕고 있는 더열린숲복지센터 사회적협동조합 소속 단원 3명을 자사 직원으로 고용했다.

지난 9일 분당제일여성병원에서 열린 채용행사에는 분당제일여성병원 한성식 대표원장과 임직원, 더열린숲복지센터 송양빈 이사장, 신입 장애인 보호자 등이 참석해 발달장애 단원들의 입사를 축하했다.

분당제일여성병원에 채용된 문화예술 장애인들은 더열린숲복지센터에 파견돼 매년 1~2회 정기 공연과 전국의 병원과 학교, 사회복지시설, 지역사회 행사 등의 무대에 설 예정이다.

특히 분당제일여성병원의 환우들을 위한 행사와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성식 대표원장은 채용행사 인사말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음악인으로서의 꿈을 가지고 꿋꿋하게 생활하고 있는 청년 장애예술인들을 지원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분당제일여성병원의 발달장애인 채용이 다른 대형병원들에도 본보기가 돼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제일여성병원은 수도권 남부지역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산부인과 전문병원이다”라며 “생명의 탄생을 책임지는 의료기관답게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열린숲복지센터 예술단 단원 정여진 씨는 “노래와 악기 연주 등을 할 때마다 마음이 설레고 기분이 좋다”며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채용해 준 분당제일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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