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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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예상보다 강한게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고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혼조 국면으로 마무리 되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CPI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전년동월대비 근원 CPI가 물가가 치솟은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 대비 2배 수준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는 모습이다.

주간 실업 지표는 예상치를 밑돌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000명 감소한 2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만명을 하회하는 수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Fed가 인플레이션을 2%까지 지속 가능한 경로를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올해 3월 금리인하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CPI가 예상했던 것과 비슷했다"며 데이터를 좀 더 봐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싶다"며 "12월 CPI가 향후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해 확신을 주지는 못했다"고 언급했다.

예상보다 강한 CPI 발표에도 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지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3%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9%,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3.4%를 나타냈다.

오는 12일 주요 금융주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오는 12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블랙록 등 주요 금융주를 비롯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및 미 인플레 우려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5달러(+0.91%) 상승한 72.0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CPI 소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 장비/보급, 화학, 재생에너지, 금속/광업, 음식료, 유틸리티,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매, 복합산업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개인/가정용품, 에너지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0.87%)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마이크로소프트(+0.49%), 아마존(+0.94%), 넷플릭스(+2.91%) 등이 상승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중 한때 애플을 제치고 시가 총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테슬라(-2.87%)가 프리몬트 공장 임금인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했고, 애플(-0.32%)은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이 이어지며 소폭 하락했다. 알파벳A(-0.14%), 메타(-0.22%) 등도 하락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첫날 코인베이스(-6.70%)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저렴한 수수료를 찾아 가상자산 거래소 대신 ETF로 몰려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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