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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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며 종목별 등락이 엇갈렸고, 예상보다 강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비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살짝 키웠지만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융주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등락이 엇갈린 모습이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고, 씨티그룹은 해외 시장 사업 조정 등의 여파로 손실이 크게 확대됐으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씨티그룹은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영업수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웰스파고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델타 항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지만, 올해 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블랙록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예상보다 큰 의료 비용을 보고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1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밑돌았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췄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9.5%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74.2%,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5.2%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 고조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6달러(+0.92%) 상승한 72.6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PPI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화학, 금속/광업, 에너지, 음식료, 보험,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재생에너지, 운수, 자동차, 경기관련 서비스업, 의료 장비/보급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씨티그룹(+1.04%)이 손실이 크게 확대됐지만, 조정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 감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했고, 블랙록(+0.88%)은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0.73%)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1.06%)는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했다. 웰스파고(-3.34%)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대출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델타 항공(-8.97%)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올해 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급락했고, 아메리칸항공(-9.46%), 유나이티드 항공(-10.63%) 등 여타 항공주들도 동반 급락했다.

테슬라(-3.67%)는 중국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유나이티드 헬스(-3.37%)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예상보다 큰 의료 비용을 보고하면서 하락했다. 애플(+0.18%), 마이크로소프트(+1.00%), 아마존(-0.36%), 알파벳A(+0.40%), 메타(+1.30%), 넷플릭스(-0.01%), 엔비디아(-0.20%)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종가 기준 애플을 제치고 2021년 11월 이후 약 2년2개월만에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1/15(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마틴루터 킹 목사 기념일(Martin Luther King, Jr. Day)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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