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의 매파적 발언 등에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과 은행주들의 실적 부진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국내증시도 이러한 영향을 받았다. 간만에 반등했던 코스피지수는 중동·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으로 하루 만에 재차 하락했다. 외국인과 개인 순매도 등에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아이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아이HTS]

코스피 투자주체 흐름을 보면 외국인도 3영업이 연속 순매도에 들어가는 모습이고 기관도 매도 포지션을 이어가면서 증시 약세에 무게를 실어가고 있다. 이러한 매도 포지션이 지속될 경우 조금더 약세가 이어질 여력이 있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아이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아이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는 2519선을 이탈시키면서 2470선까지 조정을 열어 놓은 모습이고 코스닥은 853선의 지지를 받고는 있지만 코스피와 함께 추가적인 약세를 보일 경우 830선까지 조정을 받을 여력이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 보아 1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전까지는 약세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시 약세 이슈에 따른 테마군들이 강한 흐름을 보이며 순환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이라크 아르빌에 있는 반 이란 첩보센터 등 공격 소식 등으로 중동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에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며 물류 관련주들이 재차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를 열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을 폐지했다. 이에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방위산업/ 전쟁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전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삼성전자 봇핏 기대감 부각 및 LG전자 로봇기업 M&A 검토 모멘텀 지속 등에 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 및 일부 지능형로봇/인공지능(AI) 테마 상승.

▷삼성전자發 6G 기대감 지속 등에 일부 통신장비/ 5G(5세대 이동통신) 테마 상승.

▷북한, 조평통·금강산국제관광국 폐지 소식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에 일부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테마 상승.

▷삼성전자-LG전자, '투명 OLED' 디스플레이 경쟁 본격화 소식 등에 일부 LED/ 마이크로 LED 테마 상승.

▷중저가/인디 브랜드사, ODM사 중심 실적 호조 지속 전망 등에 일부 화장품 테마 상승.

▷美, 역대 최대 규모 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 ‘선지아 프로젝트’ 개시 소식 등에 일부 풍력에너지 테마 상승.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두고 일부 스마트폰/휴대폰부품/갤럭시 부품주 테마 상승.

▷尹 대통령, 원전 확대 발언 모멘텀 지속 속 일부 원자력발전 테마 상승.

▷엘앤에프(+8.01%), 4분기 어닝 쇼크 속에도 부정적 재고효과 소멸 분석 등에 주가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부 2차전지/전기차 테마 상승.

1/16(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후티 반군 美 선박 공격 및 이란의 이라크 내 모사드 공습 소식 등으로 중동 확전 우려 지속 등에 한솔로지스틱스, KCTC, 태웅로직스, 동방, 대한해운, 흥아해운 등 종합 물류/해운 테마 상승했다.

비유테크놀러지는 한국항공우주와 23.40억원(최근 매출액 대비 15.91%) 규모 공급계약 체결 등에 강세를 보였다. 이오테크닉스는 삼성전자와 레이저 커팅 장비 양산 평가 협약 관련 기사 등에 상승했다.

반면, 알에스오토메이션, 에브리봇, 티로보틱스 등 시간외 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 테마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동방, 대한해운, 태웅로직스, 흥아해운, 한솔로지스틱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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