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투 가방을 들고나온 이부진 사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빠투 가방을 들고나온 이부진 사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LF가 수입·판매하고 있는 프랑스의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PATOU)'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1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착용해 화제가 됐던 검정 숄더백 '르 빠투 백 블랙'을 시작으로 빠투의 제품들이 날개 돋힌 듯 판매되고 있다.

18일 LF에 따르면 이 사장의 착용 모습이 공개된 직후 르 해당 제품의 2주간 판매량은 직전 2주에 비해 약 10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고, 유광, 미니 사이즈 등 유사 상품을 포함하면 판매량은 무려 1600%나 상승했다.

LF 관계자는 "작년 12월 르 빠투 백 블랙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동나 예약 주문을 받았다"며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도 입고와 함께 완판됐다"고 설명했다.

LF는 빠투를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겨냥하기에 적합한 해외 뉴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지난해 빠투의 가을·겨울 컬렉션은 시즌 시작 이후 월 매출 신장세가 100%에 이르는 등 호조를 보였다.

LF는 지난해에만 4곳의 매장을 여는 등 빠투 매장을 빠르게 늘려가며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빠투는 지난 1914년 23세의 천재 디자이너인 ‘장빠투’(Jean Patou)가 패션 하우스를 설립해 탄생한 브랜드로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 그룹)에서 인수해 2019년 ‘빠투’라는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LVMH의 루키 브랜드로 자리잡은 빠투는 ‘젊은 생로랑’이란 별칭을 가진 기욤앙리 CD를 영입해 오랜 헤리티지와 개성있는 디자인, 섬세한 디테일이 합쳐진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전 세계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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