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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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지만, 애플과 TSMC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애플과 TSMC 등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애플이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으며, 향후 12개월간 애플의 목표주가를 225달러로 상향했다. 이에 애플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애플 주가는 3% 넘게 상승했다.

TSMC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9% 넘게 급등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387억 대만달러(약 8조8500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2264억 대만달러를 상회했다. 전분기대비로는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6255억3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인텔, AMD 등 여타 반도체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나타냈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하지만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며 고용지표가 강세를 보였고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약화되는 모습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전주대비 1만6000명 감소한 1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9월 이후 약 16개월 만의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도 하회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3분기에야 첫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이 주최한 행사에서 미 대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우려를 언급하며 Fed가 보다 신중한 금리 인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7.1%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55.7%,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1.4%에 그쳤다.

국제유가는 IEA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2달러(+2.09%) 상승한 74.0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수, 기술장비, 복합산업, 경기관련 소비재, 재생에너지, 의료 장비/보급,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 제약, 음식료, 통신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애플(+3.26%)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시총 1위에 다시 올라섰고, TSMC ADR(+9.79%)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다.

엔비디아(+1.88%), 인텔(+1.48%), AMD(+1.56%) 등 여타 반도체 관련주들도 강세를 나타냈고, 마이크로소프트(+1.13%), 아마존(+1.18%), 알파벳A(+1.42%), 메타(+2.11%), 넷플릭스(+1.04%)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반면, 전기차 수요 둔화 및 경쟁심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1.70%), 리비안(-6.09%), 루시드그룹(-4.68%) 등 전기차 업체들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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