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동원 불법 비자금 조성 등 의혹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20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비공개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전 회장은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 지원하는 등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이 전 회장 자택과 태광그룹 사무실, 그룹 관계자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3차례 압수수색 진행했으며, 최근까지 참고인 조사를 했다. 경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421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9억여원대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2019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돼 복역,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경찰은 비자금 외에도 협력사에 대한 골프장 회원권 강매, 계열사에 대한 김치·와인 사익편취 사건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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