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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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55.32(+1.70%) 15,310.97
S&P500 4,839.81(+1.23%)
필라델피아반도체 4,375.65(+4.02%)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했지만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의 개선과 기대 인플레이션도 완화에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연초 이후 부진한 모습을 이어오던 주요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이어가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연초 밸류에이션 부담과 애플 주가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던 기술주들이 다시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시총 1위에 다시 올라선 애플이 이날도 긍정적 보고서가 나오면서 1% 넘게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이어 에버코어도 애플에 대해 전략적으로 매수할 타이밍이라며, '전략적 시장 수익률 상회(tactical outperform)' 의견을 제시했다.

TSMC가 실적 호조 모멘텀 지속 등에 상승세를 이어갔고, 엔비디아는 최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4% 넘게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점차 후퇴하는 모습이다. 최근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을 시사했으며,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첫 금리 인하 시기를 3분기로 예상한 바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할 일이 남아있다며 금리인하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장이 연준 당국자들의 말에 매달려 있으면, 이는 정말로 방향을 찾는 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그들이 매달려야 할 것은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수치"라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1.3%로 낮아졌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0%,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1.3%를 나타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크게 개선됐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완화됐다.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78.8로 잠정 집계돼 직전월의 69.7보다 상승했다.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지난해 12월 3.1%보다 완화돼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직전월의 2.9%에서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7달러(-0.90%) 하락한 73.4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기술장비, 은행/투자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경기관련 소비재, 소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운수, 복합산업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제약, 금속/광업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시가총액 1위에 복귀했던 애플(+1.55%)이 긍정적 분석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TSMC ADR(+1.04%)은 호실적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연일 상승했다. 엔비디아(+4.17%), 인텔(+3.02%), AMD(+7.11%) 등 여타 반도체 관련주들도 강세를 나타냈고, 마이크로소프트(+1.22%), 아마존(+1.20%), 알파벳A(+2.02%), 메타(+1.95%), 테슬라(+0.15%)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온라인 가구업체 웨이페어(+10.28%)는 글로벌 직원 13%인 1,650명 가량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급등했고, 최근 연방법원이 제트블루항공의 스피릿항공 인수합병(M&A)을 막았다는 소식 속 급락세를 이어오던 스피릿항공(+17.19%)은 4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보험회사 트래블러스(+6.72%)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포드(+1.91%)는 전기 트럭인 F150-라이트닝 생산을 축소할 것이라는 계획에도 상승했다. 반면, 아이로봇(-26.93%)은 유럽연합(EU)이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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