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쌓여있는 컨터이너의 모습.
부산항에 쌓여있는 컨터이너의 모습.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2024년 새해들어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1월 일 평균 수출액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對) 중국 수출도 20개월만에 상승 반전하며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한 333억3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년대비 조업일수가 적었던 탓으로 일평균 수출액은 2.2% 증가했다.

실제로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반도체 수출액이 19.7%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작년 11월에 16개월 만에 반등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승용차(2.6%), 선박(89.8%) 등의 수출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0.1% 증가한 68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대중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22년 5월(6.9%) 이후 20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대미 수출액은 3.6% 늘어난 61억88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 기간 전체 수입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2% 줄어든 359억4200만달러를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7.3%), 가스(-47.8%), 석유제품(-5.6%), 석탄(-32.8%) 등의 수입이 줄었고, 원유 수입은 0.7%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9.5%), 미국(-22.7%), 유럽연합(EU·-23.9%)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다.

이로써 기간 무역수지는 26억11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수출이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조업일수가 감소하고 작년 설 연휴 직전에 통관이 집중돼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여전히 플러스이고 남은 조업일수가 3일이 더 많아 이달은 두 자릿수 수출 증가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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