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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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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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넷플릭스가 호실적 공개 속 급등하는 등 주요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음.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가입자 수가 전세계에서 1310만명 늘어 총 2억6028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에 증가한 가입자 수 876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800만∼900만명)도 크게 웃돌았다.

유료 구독자 수가 급증하면서 매출도 월가 예상치인 87억2000만달러를 상회한 8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주당 순이익은 2.11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넷플릭스는 내년부터 미국 프로레슬링 엔터테인먼트인 WWE Raw를 스트리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독자 확보를 위한 또 다른 조치로 2025년1월부터 시작되는 10년 계약을 위해 넷플릭스는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이상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주가는 10% 넘게 급등했으며 주요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중 한때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3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슈퍼을로 불리는 네델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LM이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점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이다. ASML은 지난해 4분기에 순매출 72억3,700만유로, 순이익 20억4,800만유로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2.6%, 12.7%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아울러 4분기 반도체 장비 주문 예약이 91억9,0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의 26억유로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6%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중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한 기업은 71%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테슬라는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1억6,7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71달러를 기록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매출 256억달러, 주당순이익 0.74달러를 밑돌았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동기(16.0%)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했다.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4분기 성장률 속보치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는 이어지고 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 돌입으로 Fed 당국자들의 공개 발언이 나오지 않는 만큼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향후 경제와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하고자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호조를 보였다.

S&P글로벌이 집계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3으로 집계됐다.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기준선 '50'을 상회하며 제조 업황이 확장세에 있음을 시사했으며 전월의 47.9와 시장 예상치인 47.2를 모두 웃돌았다. 1월 서비스업 PMI도 52.9로 집계돼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월의 51.4와 시장의 예상치 51.2를 모두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및 미 원유재고 감소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2달러(+0.97%) 상승한 75.0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국채 입찰 약한 수요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ECB 금리결정 및 美 GDP 경계감 속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재생에너지, 복합산업, 자동차, 소매, 개인/가정용품, 의료 장비/보급, 화학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운수, 보험,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10.70%)가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신규 가입자수와 분기 매출을 공개하며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0.92%), 아마존(+0.54%), 알파벳A(+1.13%), 메타(+1.43%) 등 주요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ASML(+8.85)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엔비디아(+2.49%), AMD(+5.86%) 등 반도체 주요 종목들도 상승했다.

반면, AT&T(-2.97%)가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하며 하락했고, 듀폰(-14.04%)은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실망스런 올해 1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급락했다.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0.63%)는 정규장 소폭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애플(-0.35%)은 차익실현 매물 속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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