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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GDP 성장률 호조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둔화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인텔이 1분기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에 급락하면서 기술주 등에 차익 매물이 출회돼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약한 수준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3%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0%와 11월 수치 3.2%보다도 낮았다.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고,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해 전월의 0.1%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12월 소비도 연말 쇼핑 시즌 영향으로 전월대비 0.7% 증가해 시장 예상치 0.5% 증가와 전월의 0.4% 증가를 웃돌았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3월보다는 5월이나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7.4%를 기록했으며, 오는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반영했다. 한편, Fed는 오는 30일 이틀간 일정으로 올해 첫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올해 1분기 이익과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실망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반도체기업 KLA도 실망스런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연간 가이던스가 기대치를 웃돌았다. 비자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홍해 물류 상황 주시 속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5달러(+0.84%) 상승한 78.0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PCE 물가 지표 소화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서비스, 제약, 자동차, 에너지, 화학, 경기관련 소비재, 은행/투자서비스, 소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화학, 기술장비, 유틸리티, 운수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인텔(-11.91%)이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 등에 급락했고, KLA(-6.60%)도 실망스런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공개하며 하락했다. 엔비디아(-0.95%), AMD(-1.7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29%)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하락했고, 애플(-0.90%), 마이크로소프트(-0.23%) 등 일부 대형 기술주도 부진한 모습이다.

비자(-1.71%)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미국내 결제량이 줄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반면, 최근 급락세를 이어오던 테슬라(+0.34%)가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반등에 성공했고, 아마존(+0.56%), 알파벳A(+2.13%), 메타(+0.63%), 넷플릭스(+3.14%) 등 일부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7.10%)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연간 가이던스가 기대치를 웃돌면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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