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이마트24·CU·세븐일레븐 등 4대 편의점, 자체 브랜드 수출 이어져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국내 편의점 업계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며 수출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편의점의 종주국이라 불리는 일본에도 국내 업체 자체 브랜드 상품을 수출하는 등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2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지난 201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재 33개국에 GS25 자체브랜드 700여개를 수출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2019년 1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고 2022년에는 7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으며, 올해는 1000만달러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기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수출 금액 100억원을 넘긴 바 있다.

특히 자체브랜드 용기면의 경우 미국, 홍콩, 영국, 몽골 등 24개국에 수출하면서 지난해 한 해 동안만 수출액만 100만달러에 육박했다.

이마트24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미국, 일본 등 7개국에 '샤르르 고르곤졸라 치즈 소프트콘' 등 자체브랜드 스낵 5종을 포함해 총 35종의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마트24는 해외 시장 확장으로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2.4배 증가한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특히 매년 수출 품목과 국가를 확대하는 등 시장 확장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2년 일본 브랜드에서 독립한 편의점 CU도 일본과 홍콩에 자체브랜드 상품을 직수출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 편의점 매장을 처음 낸 뒤 2012년 일본 브랜드를 떼고 독자 브랜드 CU로 전환했다.

우선 CU는 일본 쇼핑 채널 '돈키호테'에 자체브랜드 상품인 'HEYROO 치즈맛 컵라면'을 수출한다. 첫 수출 물량은 3만여개로 판매 동향에 따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CU 측은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으로 자체브랜드 제품을 수출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콩 슈퍼마켓 '파크앤샵'에는 다음 달 말부터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수제 맥주와 하이볼 10종을 수출한다.

CU는 미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등 20여개국에 라면과 과자, 음료 등 다양한 자체브랜드 상품을 수출해왔으며 올해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를 몽골과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연간 수출액 목표는 1000만달러다.

세븐일레븐도 2015년 말레이시아 세븐일레븐에 자체브랜드 과자와 김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까지 하와이, 대만, 말레이시아 등으로 65차례 40여개 품목을 수출했다.

지난해 1월에는 글로벌 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PB개발·글로벌소싱팀'을 신설하고 중소 협력사 제품을 해외에 선보이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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