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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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지난주에 발표된 물가지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됐고, 국채물량 부담 완화 속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또 이번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오는 30일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2월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메타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올해 첫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5.25~5.5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을 평가하는 단어를 바꿀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으며,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6.9%를 나타냈다.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7.2%를 기록했으며, 오는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 이상으로 반영됐다. 한편, Fed는 오는 30일 이틀간 일정으로 올해 첫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채 발행 규모는 76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례 발표 때 예상했던 올해 1분기 전망치보다 550억달러 작은 수치다. 재무부는 1분기 순 재정 흐름이 예상보다 높았고 분기 현금 잔고도 더 많았던 것이 주된 이유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현금 잔고는 7500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분기에는 국채 발행 규모가 2020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2분기 말 기준 현금 잔고는 750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에 국채물량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되면서 국채금리는 급락세를 보였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48bp 하락한 4.090%를 기록했으며, 2년물 금리는 2.86bp 내린 4.332%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91bp 떨어진 4.332%에 거래됐다. 이에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발표된 GDP,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다.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지난해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한 바 있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3%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0%와 11월 수치 3.2%보다도 낮았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3.3%로 3분기(4.9%) 대비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시장 전망치(2%)를 크게 웃돈 바 있다.

국제유가는 반발 매도세 출회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3달러(-1.58%) 하락한 76.7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예상 밑돈 국채물량 부담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OMC 대기 속 소폭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및 FOMC 대기 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기술장비, 금속/광업, 자동차, 산업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통신서비스, 소매, 경기관련 서비스업,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1.43%), 아마존(+1.34%), 알파벳A(+0.87%), 메타(+1.81%)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고,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테슬라(+4.19%)는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큰 폭 상승했다. 엔비디아(+2.35%), 넷플릭스(+0.93%)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 업체 소파이 테크놀로지(+20.21%)는 실적 개선 등에 급등했고, 비트코인 강세 속 코인베이스(+6.09%)가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애플(-0.36%)이 하락세를 이어갔고, 아마존이 인수 계획을 포기한 로봇 청소기 제조업체 아이로봇(-8.77%)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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