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2회 대회 이후 64년에 우승 도전 계속
오는 2월 3일 호주와 4강 티켓 놓고 한판 대결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조규성이 종료직전 동점골을 넣자 팀 동료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조규성이 종료직전 동점골을 넣자 팀 동료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조규성의 후반 막판 동점골과 골키퍼 조현우의 승부차기 선방쇼에 힘입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지난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8회 연속으로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 1960년 2회 대회 이후 64년만에 대회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우리 대표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박용우(알아인), 조규성(미트윌란)을 교체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상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황인범과 손흥민, 설영우가 날린 위협적인 슈팅을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왔고, 후반 48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결정적인 헤더는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아쉬운 장면이 계속됐다.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정적인 동점골은 경기 종료 1분전 조규성의 머리에서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진 이날 경기에서 후반 54분 설영우의 크로스가 조규성의 머리로 이어졌고, 극적인 동점골이 성공됐다.

이 골로 우리 대표팀의 기사회생은 물론, 대회 내내 조규성을 괴롭혔던 부진 징크스로 떨쳐 버리게 됐다.

연장전에도 우리 대표팀은 사우디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모두 무산됐고, 결국 잔인한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이날 승부차기의 히어로는 '빛현우' 조현우 골키퍼였다.

우리 대표팀은 손흥민, 김영권, 조규성, 황희찬이 차례로 나와 모두 골을 성공시킨 반면, 사우디는 조현우의 선방에 막혀 16강전을 끝으로 짐을 싸야했다.

조현우는 승부차기에서 사우디의 3번째 키커 사미 알나즈이, 4번째 키커 압두르라흐만 가리브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이날 경기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월 3일 4강 티켓을 놓고 호주와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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