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상 확정 시 미국 주요 투자자들과 SK네트웍스 자사주 매입키로
SK네트웍스, AI‧Robotics 등 기술 영역 사업 강화, 외부 투자자 확보 전망

지난 30일 진행된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MOU 체결식에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왼쪽)과 비벡 보우캐피탈 회장 겸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뉴스퀘스트]
지난 30일 진행된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MOU 체결식에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왼쪽)과 비벡 보우캐피탈 회장 겸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는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비벡 라나디베(Vivek Ranadivé) 보우캐피탈 회장 겸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이하 비벡 회장)와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비벡 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SK네트웍스는 향후 공동 투자 대상이 확정될 시 유력 파트너에게 자사주를 매각함으로써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고, 비벡 회장과 굳건한 협력체계 속에서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의 사업 투자 속도를 더욱 빠르게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는 추후 AI, 로보틱스 관련 투자 리소스 확보 및 추가 성장 기회 모색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벡 회장은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적인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게 되어 기쁘며, SK네트웍스가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와 비벡 회장은 금번 MOU 체결 이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향후 협력을 구체화하고, 이를 통해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사업성과 창출은 물론,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과 비벡 회장이 우호적 관계 속에 CES를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해 온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비벡 회장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AI, 로보틱스 등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UC와 산학협력을 비롯한 시대에 맞는 기술 확보 노력으로 SK매직과 엔코아, 최근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워커힐 호텔 등 보유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벡 회장은 1997년 소프트웨어 기업 ‘팁코’를 설립해 2014년 43억 달러(약 5조7405억원)에 매각에 성공했으며, 미국 벤처 업계에서 40년 이상 투자시장을 이끈 인물로 유명하다.

또한 2013년에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인수해 NBA 구단의 첫 인도인 구단주가 되기도 했다. 비벡 회장이 이끌고 있는 보우캐피탈은 UCLA, UC버클리 등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10개 캠퍼스, 6개 의료 시설 및 병원, 3개 국립연구소 등으로 이뤄진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스템(UC System)’과의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UC 시스템 기금을 관리하는 UC 인베스트먼츠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1520억 달러(약 202조92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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