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 글로벌 라운지에서 직원이 외국인 고객에게 현대백화점그룹의 외국인 전용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 글로벌 라운지에서 직원이 외국인 고객에게 현대백화점그룹의 외국인 전용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외국인 고객 대상 ‘핀셋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전용 그룹 통합 멤버십을 새로 선보인다.

외국인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해 고정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을 론칭했다고 1일 밝혔다.

H포인트 글로벌은 앱을 다운받거나 H포인트 글로벌 웹페이지를 통해 여권정보를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으며, 이날부터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최대 10만원 상당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전까지 백화점에선 실물카드 기반의 외국인 멤버십 서비스 ‘K카드’로 회원을 관리하고 면세점에선 영문‧중문 온라인몰로 유입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쳤다"면서 "앞으로 H포인트 글로벌에서 고객 관리와 쇼핑 패턴 분석, 맞춤형 광고 등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존 외국인 고객의 전환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고 백화점과 아울렛, 면세점 등의 고객 확장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면 H포인트 글로벌 이용자 규모는 100만명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H포인트 글로벌은 단순 적립‧할인 혜택뿐만 아니라 외국인 특화 서비스가 대거 접목됐다.

우선, H포인트 글로벌 회원은 현대백화점‧아울렛‧면세점 이용 시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7% 적립이 상시 혜택으로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더현대 서울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점포 내 식당가 예약, 모바일 내국세 환급(tax refund) 신청, 네이버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서비스 연결 등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택시 호출 서비스 연계, 매거진 형식의 K쇼핑 트렌드 콘텐츠 제공, 다양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 예약 등 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H포인트 글로벌 이용자의 위치 분석 기능을 활용해 정교화된 타깃 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섬, 리바트, 지누스 등 주요 계열사와의 마케팅 협력 등을 통한 시너지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H포인트 글로벌을 한국에서 가장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돕는 채널로 육성해 국적을 불문하고 행복이란 가치와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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