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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결국 올해 5~6월에는 금리 인하는 이뤄질 것이란 낙관론이 부각됐고,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됐지만, 올해 금리 인하는 확실시되고 있다. Fed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있지만, 올해 안에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만큼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는 지속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7.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5% 이상을 반영했다. 25bp 금리 인하 확률이 60.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bp 금리인하 기대도 35.1%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Fed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3월에서 5월로 늦췄고, BNP파리바도 첫 금리 인하 시기를 5월로 예상했다.

1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발표된 주간 실업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키우는 모습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4000명으로 전주대비 9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만4000명을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들의 1월 감원 계획은 8만2307명으로 전월 대비 136% 증가했다. 제조업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전월의 47.1보다 오르고, 시장 예상치인 47.2보다 개선됐다.

오는 2일 발표될 1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대비 약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월 비농업 고용은 18만명 증가해 지난해 12월 21만6,000명 증가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8%를 기록해 직전월 3.7%보다 약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애플, 아마존, 메타 등이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테슬라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애플, 아마존, 메타는 장 마감 후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애플은 2024 회계연도 1분기 매출 1195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2.18달러로 시장 예상(각각 1179억1000만달러, 2.1달러)을 넘어섰다. 특히, 매출은 1년 만에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주요 시장인 중국 매출이 13% 감소했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01억달러, EPS 5.53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 사상 처음으로 주당 0.5달러의 배당금 지급을 발표했다. 아마존도 매출이 14% 증가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추정치는 이날 주간 업데이트를 통해 1분기 성장률이 4.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주 전망 3.0% 성장에서 상향된 수치다. 개인 소비와 민간 투자 모두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면서 이러한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논의 지속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3달러(-2.68%) 하락한 73.8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OMC 소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금속/광업, 음식료, 소프트웨어/IT서비스, 유틸리티, 산업서비스, 자동차, 경기관련 소비재, 개인/가정용품, 제약, 소매, 의료 장비/보급, 기술장비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애플(+1.33%), 아마존(+2.63%), 메타(+1.19%)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1.56%), 엔비디아(+2.44%), 테슬라(+0.84%), 넷플릭스(+0.60%) 등 여타 주요 기술주들도 국채금리 하락 속 동반 상승했다. 머크(+4.64%)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반면, 퀄컴(-4.98%)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에도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 속 하락했다.

한편, 애플은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중국 매출이 감소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메타는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배당금 지급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아마존도 장 마감 후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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