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구봉산 정상에 체험형 조형물 건립, 오는 2025년 하반기 공개

광양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 조감도(案) 최종 디자인은 작가가 구상한 후 자문위원회와 시민위원회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확정될 계획이다. [포스코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포스코, 광양시와 함께 광양시 구봉산 정상에 철강 소재의 체험형 조형물 건립을 지휘할 스페인 작가 마누엘 알바레즈-몬테세린 라호즈(Manuel Alvarez-Monteserin Lahoz)가 최초로 내한했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광양시·광양시의회와 광양 구봉산 전망대 조형물 건립 사업 MOU를 체결하고, 체험형 조형물 건립을 진행할 설계사와 작가를 공모했다.

다섯 명의 저명한 작가가 아홉 개의 작품을 응모했으며 미술, 조형, 건축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마누엘 몬테세린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마누엘 몬테세린은 자연과 생물의 법칙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해 실험적이면서 아름다운 구조물을 창조하는 작가로 알려졌다.

대표작으로는 대만 가오슝의 상징인 산호를 형상화한 문화시설인 가오슝 뮤직 센터(Kaohsiung Music Center)가 있으며, 유럽디자인학교(Istituto Europeo di Design ·IED)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입국한 작가는 약 일주일간 광양 구봉산, 광양역사문화관과 섬진강 배알도 등을 둘러보며 광양의 역사와 문화, 지역적 특색을 학습했으며 포항·광양제철소를 견학하며 구체적 디자인을 구상했다.

조형물은 최종 디자인 선정과 설계 후 올해 말 착공 예정이며, 1년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25년 하반기 시민들에게 오픈 할 예정이다.

마누엘 몬테세린은 “광양 구봉산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진 풍경을 보며 조형물 디자인에 대한 많은 영감을 받았고 조형물이 광양 시민들과 지역사회의 미래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와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예술을 통해 도시를 활성화하는 광양 구봉산 명소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포항국제불빛축제, Park1538, 스페이스워크 같은 지역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 2021년 포항 환호공원에 조성한 체험형 조형물로 누적방문객 220만명을 돌파하며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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