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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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에도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한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고 여타 Fed 위원들도 신중한 발언을 이어가면서 조기 금리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다. 지난 주말 파월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발언을 내놓고,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시기 적절한 경로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일찍, 너무 빨리 낮추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가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너무 이르고, 빠른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 발언은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9.5%를 기록했고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를 반영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에도 국채금리는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하락세를 보였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대비 6.60bp 하락한 4.100%를 나타냈으며, 2년물 국채금리는 6.68bp 내린 4.395%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66bp 하락한 4.301%를 나타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팔란티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을 발표했으며, 반도체 기업 NXP 세미컨덕터스도 시장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일라이 릴리도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GE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등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도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고, 프리미엄 가입자도 증가했다. LSEG(옛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편입 기업 절반 이상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약 81.2%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이날 하원 증언에 나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해 은행과 부동산 소유주가 받을 압박에 대해 우려한다면서도 상황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갈등 주시 속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3달러(+0.73%) 상승한 73.3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은행 리스크 재부각 속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자동차, 의료 장비/보급, 운수, 소프트웨어/IT서비스, 소매, 경기관련 서비스업, 개인/가정용품, 화학, 제약, 경기관련 소비재, 에너지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팔란티어(+30.80%)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GE 헬스케어 테크놀로지(+11.65%)도 실적 호조 등에 급등했다.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3.88%)도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과 프리미엄 가입자 증가 소식에 상승했고, 반도체 기업 NXP 세미컨덕터스(+0.90%)도 실적 호조 속 소폭 상승했다.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오던 테슬라(+2.23%), 리비안(+3.75%), 루시드그룹(+8.70%) 등 전기차 업체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22.22%)가 상업용부동산 우려 지속 등에 급락했고, 엔비디아(-1.60%), AMD(-3.6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74%)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다. 애플(+0.86%), 마이크로소프트(-0.04%), 아마존(-0.68%), 알파벳A(+0.29%), 메타(-1.02%), 넷플릭스(-1.10%) 등 주요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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