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원 대표 "정책자금 외 초기 자금 4000억원 마련…3년 내 매출 1조, 흑자 전환"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제4이동통신사 선정 언론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제4이동통신사 선정 언론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이 내년 초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3년 이내 매출 1조원, 흑자 전환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주파수 낙찰가가 다소 과도하다는 의견은 있지만, 오래 준비했고 자신감, 진정성이 있어서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알뜰폰 사업자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지난달 31일 4301억원에 5세대 이동통신(5G) 28㎓ 대역 주파수를 낙찰받았다.

스테이지엑스는 낙찰가 외에 네트워크 공동 이용(로밍)을 위한 코어망 구축비 약 1827억원을 포함 총 6128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는 "기술적으로 완전 MVNO(설비를 임대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알뜰폰 형태)를 위한 코어망과 제4이동통신을 위한 코어망에 차이는 거의 없다"면서 "코어망 기술을 확보하면서 작년 상반기 28㎓ 신규 사업자 공고를 접했고 4월 전담팀을 구성해서 기술과 사업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정 능력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정부 정책자금을 제외하고도 초기 자금을 4000억원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정부의 특혜 관련 논란에는 "제4이통이 필요한 상황에서 시장에 안착한다는 것 또한 만만찮은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 방향에 맞춰 최선을 다할 뿐, 정부가 특혜를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중저 대역 주파수 추가 확보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28㎓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어떤 주파수가 맞을지는 6세대 이동통신(6G)에 어떤 주파수에 도움이 될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31일 신규 이동통신사업자에 '단기 경쟁력' 확보를 전제로 이른바 '황금 주파수'로 꼽히는 1∼6㎓ 사이 중대역 할당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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