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재도전'...내달 21일 열리는 주주총회 의결 후 최종 확정
후추위 "그룹 미래 비전 명확하게 실현해 낼 적임자"

포스코CEO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6명의 회장후보군 가운데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포스코 제공=뉴스퀘스트]
포스코CEO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6명의 회장후보군 가운데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포스코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차기 포스코그룹을 이끌 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그룹의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장인화 후보자는 오는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7~8일 이틀 간 진행된 심층 대면 면접을 실시해 임시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선정작업을 진행했다.

후추위는 장 후보에 대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평가했다.

또한, 후추위는 장 후보가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인화 후보자는 195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 및 신사업분야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다.

2018년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장 후보는 2018년 최정우 회장과 차기회장 후보자리를 놓고 경합한 경험이 있어 '6년만에 재도전'에 성공한 셈이다. 

노사관계에서는 사측 대표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친화력과 현장 중심의 행보를 보이면서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인자하고 넉넉한 성품으로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로 알려졌다. 또 2021년 주총 이후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면서 여전히 경영 현안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장인화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후추위는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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