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대에 머무르면서 실망감이 커졌지만 리프트 등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미 증시는 반등,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국내증시는 전일 미국 1월 CPI 충격에 하락 마감했지만 외국인이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 기조를 유지할 의지를 보여주었다.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아이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아이HTS]

코스피 투자주체 흐름을 보면 외국인이 지난 1월 19일 이후로 순매수 기조를 보여주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기관은 국제 정세에 따라 단기적으로 강한 차익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외국인이 이를 적당히 받쳐주며 긍정적 기조를 보여주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아이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아이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이전 시황에서 코스피 2603선과 코스닥 832선의 지지 여력과 외국인 수급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 코스피는 2603선에 지지를 받았고 코스닥은 832선에 지지를 받은 후 오히려 상승 마감을 하며 865선까지 기술적으로 길을 열었다.

따라서 외국이 순매수 기조도 꺾이지 않았고 기술적으로 지지를 잘 받은 모습이기 때문에 1월 말부터 이어져온 반등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 시점에서 증시 상승기조를 유지할 중요 요소는 기업들이 실적이다. 이유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상황에서 미국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증시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국내증시에서도 호실적을 내는 주요 업종은 자동차다. 지난 1월에도 실적 피크 우려를 잠재우며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내고 있는 현대 기아차 때문에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슈적 순환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전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PCPOSOS 초전도체 발표 기대감 등에 초전도체 테마 상승.

▷반도체 경기 반등 전망 및 삼성전자 2나노 수주 기대감 등에 반도체 장비, 반도체 재료/부품, 시스템반도체, HBM 등 반도체 관련 테마 상승. 특히, 삼성전자 내달 CXL 공개 기대감 속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테마 강세.

▷삼성SDI 등 배터리 3사, 배터리 산업 투자 확대 기대감 등에 2차전지/ 전기차/ 리튬 등의 테마 상승.

▷정부 온디바이스 AI 활성화 전략 발표 속 온디바이스 AI 테마 상승.

▷3월 본격적 반등 전망 등에 엔터테인먼트/ 음원/음반 테마 상승.

▷2030년 에듀테크 시장 1,000조 전망 등에 교육/온라인 교육 테마 상승.

▷북한,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발사 및 LIG넥스원,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방산혁신 펀드 조성 소식에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테마 상승.

▷尹 대통령, '양육비 국가 선지급' 내달 발표 소식에 출산장려정책/ 엔젤산업 테마 상승.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예정 소식 등에 일부 자동차부품 테마 상승.

▷한국서부발전, UAE서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 수주 소식에 일부 태양광에너지 테마 상승.

▷정부 주도 웹툰 산업 지원 강화 기대감 지속 등에 웹툰 테마 상승.

▷빅테크 기업, 로봇 사업 본격화 기대감 지속 등에 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 테마 상승.

2/14(수)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정다운, 서부T&D, 원바이오젠, 텔레칩스, 한전KPS 등이 호실적 발표 속 상승했고, 대원강업, 세종공업 등 일부 자동차부품 테마가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예정 소식 등에 정규장에 이어 상승했다. 반도체 경기 반등 기대감 및 AI 반도체 열풍 지속 등에 어보브반도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일부 반도체 테마도 정규장에 이거 상승했다. 

반면, 파두, 헬릭스미스는 실적 부진 등에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이랜시스, 아이즈비전, 상보, 뉴프렉스, 이구산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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