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장기 배당 정책 발표…배당총액 전년 대비 66% 증가

더블유게임즈 로고. [더블유게임즈 제공=뉴스퀘스트]
더블유게임즈 로고. [더블유게임즈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더블유게임즈가 소셜 카지노 게임의 매출 확대와 슈퍼네이션의 연결 편입 효과로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5823억원, 영업이익 213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6.0% 상승했다. 순이익은 192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35억원, 628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9%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일러스&크레지크 게이밍(Eilers&Krejcik Gaming)’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의 분기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전 세계 소셜카지노 게임사들 중 1위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스웨덴 아이게이밍 기업 '슈퍼네이션'을 인수했다. 아이게이밍은 소셜카지노 게임과 달리 실제 현금의 베팅과 인출이 가능한 온라인 카지노를 말한다.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감독기관의 규제하에 라이선스를 가진 사업자만이 아이게이밍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영국도박위원회(UKGC)에 따르면 영국 내 아이게이밍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40억1500만파운드(약 6조5800억원)에 달한다.

더블유게임즈는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 환원 강화를 위한 새로운 장기 배당 정책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에 따라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65억 원으로, 상장 이후 최대 규모다. 주당 배당금은 1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번 배당 정책은 회사의 재무 상태와 수익성을 고려해 적절한 배당을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5 회계연도의 현금배당까지 적용된다. 배당정책은 3년 주기로 회사 경영 상황에 맞춰 조정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신규 배당 정책은 배당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제고해 주주들에게 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유보 현금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투자와 신사업 추진을 통한 탑라인(주요 지표) 성장 등 기업 및 주주 가치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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