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매장에 라면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대형매장에 라면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K-라면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농심, 삼양식품은 지난해 국내외 라면 수요의 증가로 인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적인 K-라면의 돌풍 속에 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고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9억52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감안하면 K-라면의 세계 시장 규모는 수출액보다 더 크다.

또한 영화, 음악 등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 각국에서 K-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업체별로 보면 농심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9.1% 증가한 2120억원, 매출은 9.0% 증가한 3조41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은 47.8% 상승한 1714억원이다.

특히 농심의 대표 제품인 신라면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1조2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출시 후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농심은 "면, 스낵 등 국내 주력사업 매출과 해외사업 성장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오뚜기도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7.3% 증가한 2548억원, 매출도 8.5% 늘어난 3조4545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2022년 오뚜기라면지주,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의 흡수합병에 따라 발생한 역기저 효과로 당기순이익은 1616억원으로 41.9% 감소했다.

삼양식품도 불닭시리즈의 선전으로 창사 후 첫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1조1929억원, 영업이익은 62% 상승한 14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56% 늘어난 124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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