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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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UPI=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과 1월 FOMC 의사록이 발표로 인해 매물을 소화하며 혼조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매출로 22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보다 3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EPS는 4.93달러, 조정 EPS는 5.16달러를 나타냈으며, 순이익은 12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023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4.64달러, 매출이 206억2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40% 상승했으며, 지난해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낸 바 있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우려로 인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정규장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에서는 9% 이상 상승 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재확인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대다수 위원이 제한적 금리 정책이 장기화해 불필요한 경기 위축을 가져올 것보다는 너무 빨리 금리를 내리는 것의 부작용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하락하는지 판단하기위해 앞으로 들어오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3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한 심층 논의에 들어갈 것을 시사했다.

일부 위원들은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준비금 전환을 원활하게 해주거나 더 오래 축소를 지속할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했고, 일부는 금리인하를 시작한 이후에도 대차대조표 축소를 한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의사록 내용을 소화하며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5.59bp 오른 4.679%를 기록했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4.66bp 오른 4.325% 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18bp 오른 4.485%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8% 가량 나타냈으며,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약 70%를 반영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도 연준의 신중한 자세를 강조했다. 미셸 이사는 경제 상황을 살피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보고 싶다며 "경제가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자신감을 얻을 시간이 충분하다"면서 어느 시점에 금리 인하 과정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지표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확실히 지금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터뷰를 통해 "최근 데이터가 확실히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물가 압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FOMC 의사록 주시 속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7달러(+1.13%) 상승한 77.9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제약, 에너지-화석연료, 복합산업, 유틸리티, 식품/약품 소매 업종이 상승한 반면,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기술장비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사이버 보안회사인 팔로알토 네트웍스(-28.44%)가 연간 수익 목표를 낮추면서 급락했으며, 솔라엣지(-12.18%)가 1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 속 급락했다. 온라인 헬스케어 업체 텔라독(-23.67%)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현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급락했다.

엔비디아(-2.85%)가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 하락했으며, 애플(+0.42%), 마이크로소프트(-0.15%), 아마존(+0.90%), 메타(-0.68%), 넷플릭스(-0.31%)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 마감했다. 아마존은 26일부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9% 넘게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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