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증시에 훈풍을 불어 넣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신중한 발언으로 인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증시 우려로 인한 차익 매물 등으로 혼조 국면을 보였다. 

국내증시도 엔비디아 급등 및 AI 관련주 강세와 유럽 주요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또 오는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체적 방안 발표할 예정으로, 저 PBR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아이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아이HTS]

코스피 투자주체 흐름을 보면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기관은 단기적 악재가 나올 때마다 대규모 매물을 내놓고 있는데 외국인 순매수로 인해 조금씩은 누적으로 매수 포지션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향후 뉴욕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때까지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겠지만 조정을 받게된다면 외국인 순매수가 약해지고 기관이 차익 매물을 강하게 내놓을 수 있어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 판단된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아이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아이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흐름을 보면 대체적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전고점 부근에서 주추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코스닥은 865선 전후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는 나홀로 상승이 어렵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강한 상승이 나오려면 특별한 글로벌 증시 호재가 나와줘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기업 실적을 제외하고는 증시 호재는 제한적이어서 제한적 등락이 이어질 여력이 있다. 

하지만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저 PBR 섹터인 자동차, 건설, 대형유통, 철강 등이 강세를 보여준다면 증시가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슈적 순환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전 영업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모더나 주가 급등, 노보 노디스크 지난해 4분기 제약계 최대 수익 창출사 등극, 알테오젠 MSD와 독점 계약 모멘텀 지속 등에 제약업체/면역항암제/비만치료제/모더나(MODERNA) 테마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 상승.

▷정부,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 속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 소식에 원격진료/비대면진료(U-Healthcare) 테마 상승.

▷스코넥, 메타 퀘스트 플랫폼 대상 MR게임 콘텐츠 개발 소식 등에 일부 메타버스(Metaverse)/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테마 상승.

▷엔비디아 호실적에 따른 주가 급등,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4.97%) 급등 영향 등에 시스템반도체/반도체 장비/반도체 재료/부품 테마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 상승. 뉴로모픽 반도체 테마는 삼성전자, 'AI 두뇌' 차세대 칩 개발 기대감도 지속.

▷다음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앞두고 지주사, 은행 등 일부 저PBR 관련주 상승.

▷유보 현금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책 기대감 등에 생명보험/손해보험 테마 상승.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충당금 적립 완료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 및 주주환원 발표 기대감 등에 증권 테마 상승.

2/23(금)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금일 신규 상장한 코셈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쇼박스가 영화 파묘 흥행 기대감 등에 정규장 상승에 이어 시간외 상한가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등에 상승했다. 다원시스도 지난해 흑자 전환에 상승했다.

반면, 유비케어, 인성정보, 비트컴퓨터 등 원격진료/비대면진료, 앤씨앤, 네패스아크 등 반도체/뉴로모픽 반도체 테마 등이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시그네틱스, 플레이디, 쇼박스, 인성정보, 와이즈버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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