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닷컴, 일본 대만 우리나라 벚꽃 명소와 '숙소' 소개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봄이다.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이 겨우내 움츠렸던 나를 유혹한다. 아침결 창문 밖으로 보이는 낯선 풍경이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여행의 계절'이다.

벚꽃은 봄의 상징과도 같은 '선물'이다. 28일 디지털 여행 기업 '부킹닷컴'이 가슴 가득 벚꽃 향기와 몽환적 분위기로 채워줄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적 벚꽃 명소를 소개했다.

일본 력셔리 호텔 소와카. [사진=부킹닷컴 제공]
일본 력셔리 호텔 소와카. [사진=부킹닷컴 제공]

일본 교토 마루야마 공원 '호텔 소와카'

일본 교토 마루야마 공원은 봄이면 연분홍 벚꽃이 공원 전체를 뒤덮어 장관이 펼쳐지는 벚꽃 명소다.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약 800그루의 벚나무가 빼곡하게 심어져 있어 벚꽃이 만개하는 봄철엔 온통 분홍빛 세상이 된다. 운치와 낭만은 덤이다.

공원 중앙에는 교토 벚꽃의 상징이자 마루야마의 밤벚꽃(야사쿠라)으로 정평이 난 ‘기온 시다레자쿠라’가 당당히 서있다. 가느다란 가지가 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진 것이 특징이다. 밤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지면서 솜사탕처럼 하얗게 물결치는 벚꽃길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마루아먀 공원에서 350m 떨어진 럭셔리 호텔 소와카는 20세기 초에 지어진 마치야 타운하우스를 개조한 호텔이다. 일본 전통은 물론 교토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호텔은 사계절 내내 우아한 교토의 일본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정원을 바라보며 미슐랭 스타 셰프가 총괄하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잠시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다.

일본 나고야 나고야성 '더 타워 호텔 나고야'

1610년에 건축된 나고야성은 나고야를 대표하는 벚꽃 성지다. 약 1000그루의 수양벚나무와 왕벚나무가 성을 둘러싸고 있다. 성 입구에서부터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서는 느낌을 받는 곳이다.

나고야성은 일본 국보로 지정된 최초의 성이다. 황금으로 된 ‘샤치호코’라는 금빛 물고기 모양의 조각상이 지붕에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성을 둘러싸고 있는 메이조 공원은 길을 따라 벚나무가 길게 줄지어 있어 봄이 오면 산책을 하며 벚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매년 3월에는 벚꽃축제가 열린다. 야간에는 조명과 함께 나고야성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밤벚꽃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나고야성에서 1.7km 거리 위치한 더 타워 호텔 나고야는 스파 및 피트니스 등 웰빙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다. 호텔 프런트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VIP가 된 듯 진심을 다한 직원들의 응대가 인상 깊은 곳이기도 하다. 일부 객실에서는 도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대만 구족문화촌 '요 센 징 리조트'

대만 난터우의 구족문화촌(Formosan Aboriginal Culture Village)은 대만의 3대 벚꽃 명소 중 하나다. 5000그루가 넘는 벚꽃나무가 만개한 풍경은 여행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벚꽃의 나라 일본이 자국 이외의 지역 중 유일하게 인증한 벚꽃 명소다. 매년 벚꽃이 피는 계절 상춘객들로 넘쳐나는 곳이다.

구족문화촌은 대만의 9개 원주민 부락을 재현해 놓은 테마파크다. 대만의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원주민 문화구’, ‘놀이공원’, ‘유럽 궁정식 정원’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해와 달을 품은 호수라 불리는 ‘일월담’을 끼고 있어 호수에 비친 벚꽃들이 환상적인 벚꽃 밭을 형성해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요 센 징 리조트는 구족문화촌에서 도보로 단 1분 거리에 자리한 아늑한 숙소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 숙소는 녹색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맞춤의 장소다.

대만 요 센 징 리조트. [사진=부킹닷컴 제공]
타이완 요 센 징 리조트. [사진=부킹닷컴 제공]

서울 중구 남산공원 '게스트하우스 더 힐'

남산공원 산책로는 서울에서 손꼽히는 벚꽃길 중 하나다. 벚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남산 둘레길은 교육과학원에서 국립중앙극장까지 약 3.3km 길이의 ‘북측 순환산책로’와 국립극장에서 남산 도서관까지의 ‘남측 순환산책로’로 나뉜다.

산책로에는 길게 늘어선 벚나무들이 꽃물결을 이루고 있다. 수려한 풍광을 자아내 곳곳이 포토 스팟이다.

남측 순환산책로에는 봄이 오면 벚꽃 외에도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등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봄꽃들이 활짝 펴 있어 봄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편하게 벚꽃을 구경하고 싶은 여행객들은 남산 케이블카를 타면 인기 명소인 N 서울타워까지 핑크빛 경관을 한눈에 조망하며 갈 수 있다.

남산 케이블카에서 180m 거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더 힐은 명동역과 가까워 서울 도심과 시내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 '서울숲 스테이'

서울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꼽히는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은 벚꽃이 피면 선분홍빛 세상으로 변하며 사랑스러운 봄을 느낄 수 있다. 연인 또는 가족들과 함께 드넓은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꽃구경을 하는 것은 필수다.

서울숲 입구부터 꽃사슴 방사장까지 끝없이 펼쳐진 벚꽃행렬은 마치 선분홍빛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꽃사슴 방사장이 있는 ‘바람의 언덕’은 서울숲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비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어 SNS에서 유명한 포토존이다. 저녁에는 오색빛깔 조명이 켜지면서 벚꽃들이 빛과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은 봄 분위기를 조성한다.

서울숲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서울숲 스테이'는 서울숲 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게스트하우스이다. 숙소 주변에 유명 맛집과 카페가 즐비해 있어 알찬 맛집투어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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