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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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최근 물가지수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29일(현지시간) 발표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신중한 발언도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금리 인상이나 인하 유무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해 전월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4% 상승해 전월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올라 전월의 0.2% 상승보다 높아지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올라 전월의 2.9%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1월 PCE 물가지수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6%를 나타냈다.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GDP 수정치는 연율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공개된 속보치(3.3%)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3%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 확정치 4.9% 대비로도 확연히 둔화됐다. 다만, 고금리와 이에 따른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견조한 소비지출, 정부 지출 등이 반영되면서 여전히 3%대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Fed 위원들의 신중한 발언은 지속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을 2%의 Fed 목표치로 되돌리는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연내 세 번의 기준금리 인하는 합리적인 출발선이라고 언급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지속적이고 광범위해져야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한때 6만4,00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만달러선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비트코인 채굴자들에 대한 기술적인 보상 변화, 비트코인 ETF 거래 시작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미 PCE 물가지표 대기 속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3달러(-0.42%) 하락한 78.5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GDP 소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금속/광업, 제약, 은행/투자서비스, 화학, 에너지,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경기관련 소비재, 소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1.32%), AMD(-0.8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33%), 인텔(-1.73%)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했고, 애플(-0.66%), 아마존(-0.22%), 알파벳A(-1.80%), 메타(-0.62%), 넷플릭스(-0.86%)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노바백스(-26.74%)는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급락했다.

반면, 비트코인 급등세 지속 속 코인베이스(+0.79%)가 상승했다. 한편, 장중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던 코인베이스는 일부 고객의 계좌잔고가 '0'으로 표시되고 트래픽 증가로 로그인, 전송, 수신, 일부 결제 방법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욘드미트(+30.72%)는 이익률이 올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했고, 테슬라(+1.16%)는 애플이 전기차 사업을 포기한 가운데 반사 수혜가 기대되며 상승했다. 리비안(+1.44%), 루시드 그룹(+1.89%) 등 여타 전기차 관련주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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