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후 10년 연속 ‘보안 무사고’ 기록 바탕으로 미래전략 수립
이용자보호센터, 자금세탁방지 센터, 보안 시스템 중심으로 보호 활동 나서
‘가장 안전한 거래소’라는 이미지 굳히기 위한 보안 체계 구축 

창립 이후 ‘10년 연속 보안 무사고’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코인원이 투자자 보호 강화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인원 제공=뉴스퀘스트]
창립 이후 ‘10년 연속 보안 무사고’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코인원이 투자자 보호 강화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인원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코인원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블록체인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기업’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코인원은 특히 미래 경쟁력 확보의 키워드 중 하나로 ‘투자자 보호’를 지목했다.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한 가상자산 거래를 통해 건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더욱 긍정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코인원은 지난 2014년 2월 20일 창립 이후 ‘10년 연속 보안 무사고’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코인원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 ‘제22회 정보보호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코인원은 ▲정보보호 조직·예산 편성 ▲정보보호 체계 운영 ▲거래지원 가상자산·서비스의 안전성 확보 ▲물리보안 ▲임직원 보안의식 등 각종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역대 정보보호 대상에서 가상자산사업자의 수상은 코인원이 최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코인원은 지난 10년 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기준 코인원은 누적 거래액 452조원, 누적 회원 수 293만명, 전체 임직원 수 213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창립 1주년(2015년)과 비교했을 때 누적 거래액은 64만 5000배, 회원 수와 전체 임직원 수는 각각 944배, 25배씩 증가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 활동 강화를 통해 경쟁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인원의 투자자 보호 활동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코인원은 이용자보호센터를 중심으로 이상거래탐지(FDS)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과거 접수된 신고 내용을 토대로 금융사고 패턴을 자체 분석해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약 48억3900만원에 달하는 보이스 피싱과 투자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해 코인원은 수사기관, 금융기관과 함께 가상자산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서울경찰청과 긴밀하게 협조해 그동안 피해자 정보를 알 수 없어 거래소 계정에 보관되어 있던 15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피해자들에게 환급해주기도 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이용자보호센터는 중복 IP ‘로그인 시도’ 혹은 ‘비밀번호 찾기’에 대한 모니터링을 운영하여 고객 개인정보 도용 방지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감지되는 이상 시도에 대해 IP주소의 접속을 차단하고, 가상자산 출금제한 ‘선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원 침해사고 대응훈련 모습. [코인원 제공=뉴스퀘스트]
코인원 침해사고 대응훈련 모습. [코인원 제공=뉴스퀘스트]

코인원의 두 번째 투자자 보호 활동은 바로 자금세탁방지(AML) 전문 대응팀 운영이다.

2021년 AML센터를 설립한 코인원은 가상자산업권·전통 금융권에서 AML 경력을 쌓아온 전문 인력들을 활용해 자금세탁 의심거래보고(STR) 모니터링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코인원 AML 전담인력은 AML센터가 출범했던 당시와 비교해 약 5배 가량 증가해 전체 인력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인원은 ‘자금세탁 테러자금조달 방지를 위한 2023년도 교육정책 방향’에서 제시된 금융정보분석원(FIU) 권고사항보다 약 2배 이상의 임직원 자금세탁방지 교육 시간을 배정한 상태다.

여기에 추가로 실명확인계좌 제휴 은행인 카카오뱅크와 분기마다 자금세탁방지 부서 정기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상호 간 자금세탁 이슈, 사례, 업무 진행사항을 공유하며 양사 자금세탁방지 역량과 시스템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 화이트해커 출신인 차명훈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차별화된 보안 시스템도 코인원의 강점이다.

차명훈 대표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지난 2009년 세계적 해킹 대회인 ‘데프콘 CTF’(DEFCON CTF)에서 입상 경력을 보유한 업계 유일의 화이트해커 출신 CEO로 널리 알려졌다.

차 대표는 평소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보안 시스템에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IT 기업의 경우 정보보호 예산을 전체 IT 예산의 5%~10% 수준으로 운영하지만, 올해 코인원의 정보보호 예산은 IT 파트 전체 예산의 약 30%로 무려 3분의 1을 차지했다.

여기에 추가로 코인원은 임직원 보안의식 강화를 위해 사내 보안캠페인 ‘생활보안 777’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매일 오후 7시 퇴근 전, 7가지 항목을 점검하고, 매월 7일 검토하기”라는 의미를 담은 해당 캠페인은 모든 임직원이 업무 중 반드시 지켜야 할 7가지 보안 수칙을 제시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우리의 다음 보안 키워드는 제로트러스트”라며 “‘절대 믿지 않고 항상 검증한다‘는 최신 모델의 보안체계인 제로트러스트 구축을 통해 가장 안전한 거래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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