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고객·친환경 경영 강화...배터리, 모터, 브레이크 등 부품 호환성 높여
구형 전기자전거도 대용량 배터리, 고출력 모터, 구동계 등 업그레이드

삼천리자전거가 공급하는 전기자건거 라인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팬텀 HX’, ‘팬텀 머스켈’, ‘팬텀 LX’, ‘팬텀 데이지’, ‘팬텀 Q SF’. [사진=삼천리자전거 제공]
삼천리자전거가 공급하는 전기자건거 라인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팬텀 HX’, ‘팬텀 머스켈’, ‘팬텀 LX’, ‘팬텀 데이지’, ‘팬텀 Q SF’. [사진=삼천리자전거 제공]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전기자전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 자전거 전문기업 삼천리자전거(대표 신동호)가 고객 서비스 및 친환경 경영 강화를 위해 일반 자전거에 이어 전기자전거의 제품 간 부품 호환성을 높인 ‘통합 A/S 시스템’을 구축, 자전거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2022년 전기자전거 매출이 2019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이용자층이 두터워짐에 따라 전기자전거 관리 및 수리의 용이성을 높이고, 고객 편의성 및 만족도를 강화하고자 통합 A/S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에 비해 설계구조가 복잡하고 배터리와 모터를 비롯한 전동장치가 많아 일반적으로 부품 조달에 긴 시간이 소요된다. 또 수리에 큰 비용이 드는 등의 불편이 많다. 삼천리자전거는 이같은 점에 착안, 통합 A/S 시스템을 기획, 완성했다.

이번 통합 A/S 시스템 구축에 따라  삼천리자전거의 전기자전거는 배터리, 모터, 디스플레이와 같은 전자부품부터 구동계,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의 부품까지 모두 호환 가능해 수리 및 관리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이전 출시 제품과도 호환이 가능해 구형 전기자전거도 새롭게 출시된 배터리와 모터 등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품 교체뿐 아니라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대용량 배터리나 고출력 모터, 디스플레이, 대형 짐받이를 장착하는 등 사양 변경도 가능해 라이더 본인의 주행 환경과 스타일에 맞춰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통상 3년인 공산품의 의무 부품 보유 기간을 훌쩍 넘는 삼천리자전거의 전기자전거 부품 보유 기간도 이번 통합 A/S 시스템 구축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삼천리자전거는 2009년에 출시한 국내 첫 전기자전거 ‘에이원’의 배터리를 현재도 공급하고 있어, 제품의 수리와 관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통합 A/S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제품을 고쳐 쓸 수 있는 소비자의 수리권을 더욱 강화하고, 제품의 수명을 연장해 버려지는 폐기물을 줄이는 등 ‘친환경 경영’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이번 통합 A/S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 연장을 통한 폐기물 감축으로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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