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대 SNS 소통방을 중심으로 유포
지난 2016년부터 떠돌던 가짜뉴스

4일 제보에 따르면 50~60대 SNS 소통방을 중심으로 '통신료 25% 할인'에 대한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 [독자 제공=뉴스퀘스트]
4일 제보에 따르면 50~60대 SNS 소통방을 중심으로 '통신료 25% 할인'에 대한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 [독자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대통령 공약인 휴대폰 기본요금 인하로 오늘부터 휴대전화 요금할인 25% 되네요. (중략...) 우선 가족들과 지인들께 널리 알리면 좋을듯. 신청 안하면 안해줍니다."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거짓이다. 가짜뉴스에 자칫하면 피싱 사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당 메시지를 받은 이들은 즉시 '차단 및 신고'를 눌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4일 제보에 따르면 60~70대 SNS 소통방을 중심으로 '통신료 25% 할인'에 대한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대통령 공약인 휴대폰 기본요금 인하로 이날부터 25% 요금할인이 시행된다는 것이다. 또 가입자가 직접 신청을 해야한다며 이동통신사별 신청 전화번호를 소개하고 가족들과 지인들께 널리 알려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선택약정 요금할인 25%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이 없다. 이날부터 요금할인이 된다는 것도 근거가 전혀 없다.

해당 번호로 입력하면 요금할인·선택약정 등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센터로 연결되지만 고객센터 직원들은 관련 할인제도는 없다고 답변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몇 년전부터 떠돌고 있는 가짜뉴스"라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인만큼 공유하지 않아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와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가 지난 2016년도부터 유포돼 왔던 것이 확인됐다. 당시에도 마찬가지로 대통령 공약이 당일부터 적용된다는 점 가입자가 직접 신청해야 된다는 점 등을 언급하고 있었다.

한 네티즌은 "25% 요금할인제는 2015년 선택약정 할인제도나 그에 상응하는 지원금(보조금)을 시행한 후 2017년 할인율을 25%로 높이면서 현실화된 바 있다"며 "새로운 할인제도가 아니고 선택약정을 유도하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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