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404.64(-1.04%) 38,585.19
나스닥 -267.92(-1.65%) 15,939.59
S&P500 5,078.65(-1.02%)
필라델피아반도체 4,879.83(-2.05%)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 및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격 투자심리 속 지난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나란히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는 등 지수 강세에 따른 고점 부담감도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되었고 하락 마감했다. 

애플, 테슬라 등 개별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는 모습도 보였다. 애플은 전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으로 18억4000만유로(약 2조67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 이어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 소식이 전해지며 3% 가까이 하락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일 중국의 출하량 감소 소식에 7% 넘게 급락했던 테슬라도 이날 독일 공장 가동 중단 보도까지 겹치면서 4% 가까이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넷플릭스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고, 최근 AI 반도체 열풍 속 큰 폭으로 상승했던 브로드컴, 퀄컴, ARM,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SML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대표적 AI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월 Fed 의장은 오는 6일과 7일 각각 하원과 상원 증언에 나설 예정이며, 8일에는 2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월 35만3000건에서 19만건으로 크게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에는 1월 구인 이직보고서(JOLTS), ADP 2월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는 확장세를 유지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3을 기록했다. 전월 52.5에서 하락했지만, 시장 전망치 51.3을 상회했으며, 기준선 50을 넘어서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서비스업 PMI는 52.6으로 시장 예상치와 전월보다 부진했지만, 50을 웃돌면서 확장세를 유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8%를 나타냈다. 이는 전일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6만9,000달러를 돌파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으로 인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성장률 목표 달성 비관론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9달러(-0.75%) 하락한 78.1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서비스업 PMI 시장 예상치 하회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파월 의장 증언 및 ECB 통화정책 경계감 속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 재생에너지, 기술장비, 의료 장비/보급, 산업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금속/광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제약, 보험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은행/투자서비스, 유틸리티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애플(-2.84%)이 전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으로 18억4,000만유로(약 2조6,7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 이어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 소식이 전해지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테슬라(-3.93%)는 중국 출하량 감소 여파 지속 속 독일 공장 가동 중단 소식도 전해지며 이틀째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2.96%), 아마존(-1.95%), 알파벳A(-0.51%), 메타(-1.60%), 넷플릭스(-2.81%)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고, 브로드컴(-4.24%), 퀄컴(-3.07%), ARM(-2.8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36%), ASML(-2.93%)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AMD(-0.11%)는 미 상무부가 AMD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에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 대부분을 만회하며 소폭 하락했다.

반면, AI 대표적 수혜주인 엔비디아(+0.86%)는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다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고, 소매 기업 타겟(+12.02%)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최근 급등세를 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1.53%)는 장중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해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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