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 세계 첫 400MW급 수소전소터빈 개발 박차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오른쪽)이 초대형 가스터빈 정격부하(FSFL, Full Speed Full Load) 성능시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뉴스퀘스트]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오른쪽)이 초대형 가스터빈 정격부하(FSFL, Full Speed Full Load) 성능시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K-가스터빈 개발 성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수소터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7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는 회장은 창원 본사에서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손승우 파워서비스 BG 부사장을 비롯해, 김도원 두산 최고안전책임자(CSO) 사장, 김민철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박지원 회장은 본격적인 가스터빈 수주 확대를 앞두고 임직원을 격려하고,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개발에 매진 중인 수소터빈 현황을 점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7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활용한 수소터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두 종류 이상의 연료로 하는 연소) 50% 기술을 개발 중이다.

개발된 기술은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 계획이며, 또한 세계 최초로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오는 2027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H급 수소터빈은 1500℃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터빈으로,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46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연간 약 5만톤 추가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올해는 340여 개 국내 산학연이 함께 이루어낸 K-가스터빈의 수주를 본격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고효율 무탄소발전 기술로 부상하는 수소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LNG 발전 설비용량은 2024년 45.3GW에서 2036년 64.6GW로 증설될 전망이다. 수소 발전은 50% 혼소 등을 통해 2030년 6.1TWh, 2036년 26.5TWh로 발전량을 빠르게 늘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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