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130.30(+0.34%) 38,791.35
나스닥 +241.84(+1.51%) 16,273.38
S&P500 5,157.36(+1.03%)
필라델피아반도체 5,165.83(+3.36%)

제롬 파월 FED 의장.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FED 의장.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 시사 발언을 이어간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전일 미 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이어 이날 상원에서 반기 증언에 나선 가운데, 금리 인하가 멀지 않은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는 길에 있다는 것을 더 자신할 수 있도록 하는 더 많은 증거"라며 그것은 좋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며 "Fed는 금리를 인하하기 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리스크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일 하원 증언에서도 파월 의장은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기준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으며, 미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반도체주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7%를 나타냈다. 이는 전일의 70% 수준에서 오른 수치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세미나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이며 올해 안에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낮출 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7000명으로 전주와 같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대비 연율 3.2% 상승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3.1% 상승을 웃돈 것으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수치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2월 감원 계획은 8만4638명으로 전월보다 3%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9%가량 많은 수준으로 2월 수치로는 2009년 이후 최대치다.

한편, 오는 8일 발표되는 2월 비농업 고용은 19만8000명 증가해 전월의 35만3000명 증가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3.7%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 원유 수요 둔화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0달러(-0.25%) 하락한 78.9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파월 증언 및 ECB 기준금리 동결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 금속/광업, 산업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서비스, 복합산업,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운수, 경기관련 소비재, 제약, 소매, 재생에너지, 기술장비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4.47%)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가운데, 인텔(+3.68%), 퀄컴(+4.66%), ASML(+4.3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58%) 등 반도체 업체들이 강세했다. 마이크로소프트(+1.75%), 아마존(+1.91%), 알파벳A(+2.27%), 메타(+3.25%), 테슬라(+1.20%), 넷플릭스(+1.81%)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노보노디스크(+8.95%)는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1단계 임상에서 긍정적 효과를 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리비안(+13.42%)은 신규 모델을 공개하고 조지아 공장의 건설 중단에 따른 비용 절감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5.78%)는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의 투자사로부터 10억달러를 조달키로 했다는 소식이 연일 호재로 작용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애플(-0.07%)이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여성 속옷 전문업체 빅토리아 시크릿 & 코(-29.70%)은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폭락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