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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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46.37(+1.54%) 16,265.64
S&P500 5,175.2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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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를 소폭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으나 예상치를 크게 웃돌지 않고 자가주거비(OER) 상승률이 낮아진 점에 안도 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반등 및 기술주 강세가 나타났고 3대 지수가 상승 마감 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2월 CPI는 전월대비 0.4% 올라 전월 0.3%를 소폭 웃돌았으나 시장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2% 상승해 전달 3.1% 상승보다 높아졌고, 시장예상치 3.1%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해 모두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물가 지표가 시장예상치를 소폭 웃돈 가운데,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축소되면서 미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오후 3시 경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대비 5.10bp 상승한 4.158%를 기록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70bp 상승한 4.607%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60bp 상승한 4.313%를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예상치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는 점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그동안 주거비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에 주목하며 자가주거비(OER)의 상승률이 전월의 0.6%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둔화한 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에릭 로젠그린 전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물가 지표는 "그렇게 뜨겁지 않았다"라며 연준이 올해 6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8%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전일 오라클은 시장예상치를 뛰어넘은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 부문의 매출이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호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거래일간 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TSMC, ARM 등 주요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으며,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혀온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또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A, 넷플릭스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도 상승세를 나타내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OPEC 석유 수요 전망치 유지 속 미 CPI 예상치 상회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7달러(-0.47%) 하락한 77.5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미 국채가격은 예상을 웃돈 2월 CPI 발표 속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숨고르기 속 조정 장세를 펼치며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개인/가정용품, 산업서비스, 복합산업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기술장비, 금속/광업, 재생에너지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오라클(+11.75%)이 실적 호조 속 급등했으며, 3M(+4.97%)이 윌리엄 브라운 전 L3해리스 테크놀로지 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월1일 신임 CEO로 부임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엔비디아(+7.16%)가 3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 AMD(+2.2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08%), TSMC(+3.87%), ARM(+2.18%) 등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고, 애플(+0.28%), 마이크로소프트(+2.66%), 아마존(+1.99%), 알파벳A(+0.60%), 넷플릭스(+1.69%) 등 대형 기술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사우스웨스트항공(-14.86%)이 보잉의 여객기 인도 지연을 이유로 수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급락했으며, 보잉(-4.29%)은 737 맥스 항공기에 대한 89건의 감사 중 33건이 불합격했으며 97건의 규정 위반 혐의가 있다는 언론 보도 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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