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190.89(-0.49%) 38,714.77
나스닥 -155.36(-0.96%) 15,973.17
S&P500 5,117.09(-0.65%)
필라델피아반도체 4,757.71(-0.54%)

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최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었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연기 가능성이 대두되며 기술주가 하락했고,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지난 12일(미 현지시간) 발표된 2월 CPI가 두 달 연속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14일 발표된 PPI도 두 달 연속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6.7%로 전일보다 하락했다. 이는 1주일 전 70%를 넘었던 수준에서 대폭 낮아진 수치다.

Fed는 오는 19~20일 3월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점도표를 올해 3회 인하에서 2회 인하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Fed가 발표한 2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해 전월의 0.5% 감소에서 반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보합에 비해서도 개선된 것으로, 1월 한파가 물러나면서 제조업과 광업, 유틸리티 생산이 모두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시건대학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76.5로 전월의 76.9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7.4도 밑도는 수치다. 다만, 지난해 11월~올해 1월 강한 반등 이후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잠정 집계돼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월대비로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2월 수출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8%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월대비로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2달러(-0.27%) 하락한 81.0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물가지표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OMC, BOJ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 지속 등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자동차, 보험, 제약, 재생에너지, 유틸리티, 은행/투자서비스, 복합산업, 금속/광업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업종 등은 부진한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애플(-0.22%), 마이크로소프트(-2.07%), 아마존(-2.42%), 알파벳A(-1.34%), 메타(-1.57%), 엔비디아(-0.12%), 넷플릭스(-1.16%)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어도비(-13.67%)는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 등에 급락했다.

울타뷰티(-5.21%)도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했고, 질로우A(-13.02%)는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부동산 중개 수수료 담합 의혹과 관련한 소송에서 대규모 벌금을 내는 데 합의하고 중개수수료 규정을 대폭 수정하면서 급락했다. 맥도날드(-0.92%)는 전산 장애로 일부 매장이 폐쇄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99%)는 씨티가 목표가를 9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리비안(+3.27%)은 파이퍼샌들러가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5달러에서 21달러로 높였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전일 파산보호 신청 준비 소식에 50% 넘게 폭락했던 피스커(+12.78%)는 이를 부인하고, 자본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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