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최근 미국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연기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Fed는 오는 19~20일(미 현지시간) 3월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Fed가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점도표를 올해 3회 인하에서 2회 인하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증시도 최근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금요일 외국인의 강한 매도력이 코스피 시장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금일도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아이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아이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를 보면 그동안 강한 매수력을 보여왔던 외국인이 지난 6일 이후로 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고 지난 금요일 1조원 이상 강한 매도 흐름을 보였다. 기관도 강한 매수력을 보이지 않는 형국이라 이러한 수급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일정부분 지수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아이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아이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외국인의 강한 매수 기조를 바탕으로 코스피, 코스닥 시장은 지난 1월 이후 상승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외국인이 최근들어 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일정부분 기술적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코스피는 2652선을 이탈하게 된다면 2609선까지 조정을 이어갈 여력이 있고 코스닥은 868선이 이탈되게 된다면 851선까지 조정을 이어갈 여력이 있다. 이러한 조정이 이어지려면 이번에 진행되는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점도표를 올해 3회 금리인하에서 2회 금리인하로 하향 조정한다는 이슈가 나와야 한다.

만약 Fed가 기존의 금리인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외국인 자금 이탈이 크지 않고 증시 조정력도 약하게 나오며 마무리될 수 있다. 

증시 약세로 인해 일부 이슈에 따른 테마 및 개별 종목만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중국-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개최 준비 협의 및 SG, 우크라이나 도로복구 사업 참여 소식 등에 우크라이나 재건/ 건설기계 테마 상승. SG 상한가 속 아스콘, 시멘트/레미콘 테마도 상승.

▷엔비디아 GTC 개최 예정 속 반도체 업종 상승 촉매 역할 전망 등에 일부 반도체 관련주 상승.

▷글로벌 인공지능(AI)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대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전선 테마 상승.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속 일부 정유/ LPG/ 도시가스 등 에너지 테마 상승.

▷글로벌 풍력 산업 회복 기대감 지속 등에 일부 풍력에너지 테마 상승.

3/15(금)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E1이 하나파워패키지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공시 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소니드가 최대주주 임원 대상 3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상승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보통주 870만1000주 주식 소각 결정 속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HB테크놀러지, 쇼박스, 네오셈, 필옵틱스, 에이팩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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