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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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이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AFP=연합뉴스]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이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AF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전일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올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점이 연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낙관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이 상장 첫날 폭등하는 등 IPO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Fed는 전일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5회 연속 동결하면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종전대로 4.6%로 유지했다. 현재 5.25~5.5% 수준에서 0.25%포인트씩 3회 인하가 가능함을 예고한 것으로, 당초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일 것이란 우려가 해소되는 모습이다.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 2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뜻을 언급하는 등 연내 금리 인하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Fed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1.7%를 나타냈다.

글로벌 주요 은행 중 스위스중앙은행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며 완화적 기조로 돌아선 점도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심리를 강화시키는 모습이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이날 주요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한 1.5%로 내린다고 밝혔다.

영국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긴 했으나, 소수 의견에 금리 인상 의견이 사라지면서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잉글랜드은행과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모두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거래에 나선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은 상장 첫날 50% 가까이 폭등하는 등 IPO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상장한 반도체 설계기업 아스테라 랩스(+3.42%)가 거래 첫날에 70%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날 상장한 레딧이 장중 70% 가까이 오르기도 하는 등 48.35% 급등하면서 IPO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9로 전월의 53.5에서 상승하면서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1.7로 전월의 52.3보다 하락했지만, 기준선 50을 웃돌아 확장세를 유지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1% 오른 102.8을 기록해 2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0.4% 하락보다 개선된 수치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미국의 2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9.5% 급증한 연율 438만채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3%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2000건 감소한 21만건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21만3000건)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강달러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0달러(-0.25%) 하락한 81.0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OMC 소화 속 미 PMI 지표 개선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 재생에너지, 기술장비, 경기관련 소비재, 운수, 금속/광업, 은행/투자서비스, 소매, 유틸리티, 에너지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통신서비스, 화학, 음식료 업종 등은 부진한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레딧(+48.35%)이 상장 첫날 폭등했고, 전일 상장 첫날 폭등했던 아스테라 랩스(+3.42%)가 이날도 상승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4.13%)가 급등했고, 엔비디아(+1.18%), 인텔(+0.52%), 브로드컴(+5.64%), ARM(+1.73%)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반면, 애플(-4.09%)은 미국 법무부가 애플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97%), 알파벳A(-0.77%), 메타(+0.44%), 테슬라(-1.62%), 넷플릭스(-0.79%)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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