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에 이산화탄소 주입해 강도 개선 및 탄소 저감하는 기술
"저탄소 친환경 레미콘 기술로 ESG 경영 확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동양 본사에서 열린 동양-카본큐어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배현석 동양 본부장(사진 왼쪽)과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CEO가 기념 쵤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진그룹]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동양 본사에서 열린 동양-카본큐어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배현석 동양 본부장(사진 왼쪽)과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CEO가 기념 쵤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진그룹]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이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ESG경영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진그룹 계열 동양(대표이사 정진학)은 지난해 친환경 저탄소 레미콘 생산라인 강화를 카본큐어(CarbonCure)와 기술협약을 맺고 생산 시스템을 구축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카본큐어사는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기업으로 국내 레미콘 업계에서는 동양이 최초로 카본큐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카본큐어 기술은 레미콘 생산과정에서 액화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액화이산화탄소를 레미콘 혼합과정에서 분사하면 결정화된 이산화탄소가 시멘트와 반응하여 탄산칼슘을 형성하여 레미콘의 강도를 향상시키는 원리이다.

시멘트 사용량을 4~6% 가량 절감하면서도 동일한 강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시멘트 소비량을 감소시켜 시멘트산업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레미콘에 혼입된 이산화탄소는 영구적으로 콘크리트 내부에 저장할 수 있어 친환경 탄소저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저감된 탄소를 탄소배출권으로 거래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진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카본큐어와 기술도입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5월에는 계열사인 동양과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이산화탄소 탱크 설치를 포함한 설비 및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실제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에는 로버트 니븐(Robert Niven) 카본큐어 CEO는 동양 본사를 방문해 동양 관계자들과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동양은 카본큐어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향후 사업영역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화두인 저탄소 친환경에 관심이 높은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할 구상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건설사와의 협업관련 후속 실천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동양 관계자는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카본큐어 기술 도입으로 친환경 건설환경을만들어 나가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미래기술 확보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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